미국 보건당국은 식당과 식품제조업자에게 1인분 섭취 칼로리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도록 지시했다.
이런 조처는 최근 미국에서 비만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약 30%는 비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식품 라벨에 1인분량을 비현실적으로 적게 설정하여 칼로리가 높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일례로 한 상자를 소비자가 보통 다 섭취하는데 라벨에는 “3인분”이라고 적혀있고 칼로리는 1인분량만 표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1인분이 100칼로리라고 표시된 경우 실제 한 상자를 다 먹고 나면 300칼로리를 섭취한 셈이 된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외에도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탄수화물, 당분, 섬유소, 단백질, 일부 비타민 함량도 열거하도록 했다.
최근 미국 정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비만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사망률이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을 급속하게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