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1일 오전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 등 임원진 8명을 심평원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심평원은 2009년도 사업운영방향과 의약품유통 투명화·선진화와 관련한 업무추진계획을 설명했으며, 의약품도매협회 측은 의약품 유통의 현실 및 이와 관련한 업계의 현안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약품도매협회는 의약품 입찰구매에서의 저가낙찰 사례를 제기하고 이에 따른 의약품 품질에 대한 의구심 문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의약품 거래행태를 감안한 약가 사후관리 조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협회는 약이 가진 공공성뿐 아니라 시장현실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법을 지키며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재성 심평원장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거래 역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면서 유통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특히 송 원장은 이날 "물류 현대화·대형화를 위해 물류조합을 만들어 선진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도매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의약품유통 선진화를 위해 의약품표준코드를 개발, 코드를 일원화시키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의약품도매협회에 요양기관과 거래시 표준코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