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파우더 파동이 제약업계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는 6일 앞으로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의약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이날 오후 탈크 관련 위원회를 열어 국민의 의약품 안심사용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협회는 앞서 밝힌 대로 석면이 검출된 의약품은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각 회원사에 탈크가 함유된 의약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는 제품은 전량 회수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또 새로운 탈크 원료기준에 적합한 원료를 사용하여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의약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 관계자는 "탈크 사태와 관련,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우수 의약품 생산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라며 "석면이 함유된 의약품의 회수 폐기에도 만전을 기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탈크 원료 제조 수입 업소에 대한 조사에 나선 식약청은 6일 국전약품, 그린제약, 대신무약, 대흥약품, 영우켐텍, 화원약품, 파일약품 등이 제조 수입한 의약품 원료에서 석면 탈크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덕산약품을 비롯해 이번에 석면 탈크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난 7개 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은 의약품 등 관련제품에 대한 계통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