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일생동안 뇌 기능을 변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실렸다.
런던 왕립 대학의 크리스쳔 벡만 박사팀은 APOE4 유전자를 가진 젊은 성인의 경우 독특한 뇌 양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다른 APOE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과 비교시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에도 뇌가 더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APOE4 유전자형인 사람의 경우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순간 뇌의 해마상 융기의 활동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사람에서 나타나는 이런 뇌의 활동들이 뇌 스스로를 지치게 해 알쯔하이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APOE4 유전자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알쯔하이머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POE4 유전자 변이는 전체 인구의 1/4에서 발견되며 하나의 변이만 가진 경우 알쯔하이머 발생 위험은 4배, 두개의 변이를 가진 경우는 위험성이 10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을 통해 알쯔하이머의 발생 위험성을 미리 알아낼 수 있게 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