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 처방약품의 가격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가 지난 15일 나왔다.
미국 은퇴자협회는 가장 빈번히 처방되는 219종의 약가를 비교 분석. 제네릭 약물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명 브랜드 약품의 가격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8년 브랜드 약품의 약가는 8.7% 상승, 2007년의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 협회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 유지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의 가격이 더 비싸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제약 연구 생산 협회는 이번 보고에 대해 특정 브랜드 약물에만 초점을 맞춘 편향적 결과라고 반박했다.
2008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위산역류치료제‘프레바시드(Prevacid)'로 30% 정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특허권 소멸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 약품의 경우 단기간 내에 약가 올라간다며 프레바시드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레바시드의 뒤를 이어 항우울제 ’웰부트린(Wellbutrin)'과 수면제인 ‘루네스타(Lunesta)'가 약가 상승률이 높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도 약물 가격을 협상하거나 다른나라에서 약물을 재수입하는등의 제도 개혁을 통해 약가를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