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3세대 단백질 개량물질에 대한 전 세계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올제약은 지난 2007년 계약금 250만 달러를 지급하고 프랑스의 Nautilus Biotech으로부터 고속 단백질공학기술(High-Throughput Protein Engineering Technology)의 이용 권리와 인터페론, 성장호르몬, EPO(적혈구 생성인자)의 국내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노틸러스 바이오텍의 3세대 단백질 개량물질과 기반 기술인 고속 단백질공학기술에 대한 50여 개의 전 세계 특허를 인수했음을 의미한다.
노틸러스 바이오텍은 고속 단백질공학기술을 이용해 진보된 아미노산 치환기술을 개발한 프랑스 바이오 회사로 50여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주 1회 투여하는 지속형 인터페론 주사제의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회사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07년 경영진 교체와 2008년에 회장 실바노푸메로의 갑작스런 사망,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인해 2008년 9월 법원의 청산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한올제약은 노틸러스 바이오텍이 보유한 전체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 당사자인 크레아빌리스와 경합을 벌인 끝에 프랑스 법원에 의해 특허권 인수자로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에 따른 후속 절차로 한올제약은 프랑스 현지법인 설립과 특허권리 이전 절차를 진행중 이라고 덧붙였다.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사노피아벤티스의 지속형 인슐린 제품인 란투스와 암젠의 지속형 EPO 제품인 아라네스프에 적용되어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어 차세대 단백질 개량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한올제약이 이번에 확보하게 된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보다 진보한 3세대 기술로 기존의 아미노산 치환기술 제품에 비해 활성이 뛰어나고, 경구 복용시에도 흡수율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어 노틸러스 바이오텍이 진행중이던 미국 임상을 한올제약이 완료하고, 동시에 라이센싱 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TPO(혈소판 생성 인자)를 비롯한 신규 물질을 개발해 제품화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한올제약은 바이오 과제 외에도 기능성복합신약과 아토피치료신약에 대한 부분도 이날 설명했다. 국내 라이센싱 계약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제약사 5개사, 다국적 제약사 4개사와 기능성복합신약 HL-007, 013, 037, 040 4개 과제와 HL-009 아토피치료신약의 라이센싱 계약을 진행중에 있으며, 국내 라이센싱 계약은 금년 4월내에 한 개 제품의 계약이 체결되고, 5월 내에 4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라이센싱 계약은 다국적 제약사 4개사와 비밀유지 계약 체결을 완료 했으며, 현재 추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상진행과 관련해서는 아토피치료신약은 금년 2분기에 국내 임상 3상이 진행되고, 기능성복합신약 2개 과제에 대해서 2분기에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노틸러스 바이오텍으로부터 인수한 지속형 인터페론 주사제는 금년 4분기에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