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흑색종 백신 개발이 희망적이라는 연구결과가 30일 올란도에서 열린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학회에서 발표됐다.
흑색종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피부암으로 전이성 흑색종의 5년간 생존률은 16%이다. 2009년 미국에는 약 6천9백명이 흑색종으로 진단됐으며 8천6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185명을 대상으로 펩타이드 백신과 인터루킨-2를 투여시 반응률과 암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신을 투여한 환자의 반응률은 22.1%,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은 2.9개월로 백신의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반응률 9.7%와 암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 1.6개월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체내 T세포를 자극해 건강한 조직의 파괴없이 신체내 암 세포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