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삼성서울, 서울아산,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임상시험 승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들 빅4 병원은 1~6월까지 상반기 중 승인된 임상시험 169건의 40% 가량을 의뢰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는 127개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있다.
국내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이 34건으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서울아산병원 15건, 삼성서울병원 14건, 신촌세브란스병원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국가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44건, 서울아산병원 41건, 신촌세브란스병원 36건, 서울대병원 31건 순 이었다.
또한 다국가 초기 임상시험 건수는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12건, 서울아산병원 9건, 서울대병원 7건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의뢰기관을 보면 국내 제약사로는 보령제약이 총 7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가장 많은 건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6건, 엘지생명과학 4건, 태평양제약 2건 순이었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한국화이자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 바이엘코리아 8건, 한국와이어스 7건 순으로 많았다.
임상시험 종류별로는 항암제 관련 연구가 국내 연구의 24%, 다국가 연구의 33%를 차지했다. 다음은 심혈관계 연구로 각각 21%와 18%였다.
한편 올 상반기 식약청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은 총 169건으로 1999년 31건에 비해 10배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의뢰자 임상시험이 87건, 다국적 제약사 임상시험이 82건이었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3상이 36%, 1상 25%, 2상 1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