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나대투증권이 내놓은 원외처방 시장에서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상위 9개사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2004년 19.6%에서 2006년 19.6%, 2008년 23.6%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09년 6월 현재 25.1%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정부의 엄격한 제품허가 규제로 신제품 발매를 통한 지속성장 견인이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상위제약사들ㅇ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발매되더라도 치열한 제네릭시장 경쟁으로 막강한 영업조직과 자금력, 브랜드파워를 앞세운 상위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중소제약사들이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체 제약사의 연간원외처방 증가율은 최근 4년 평균 10.9%인 반면 상위제약사는 16.2%에 이르고 있다.
또 14일 유비스트와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제약시장 분석자료를 보면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의 제약시장 점유율은 2005년 32.7%에서 올해 38.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출 상위 30위 이하의 중소형 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5년 40.6%에서 올해 35.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력과 품질에서 대형제약사들이 중소제약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1년과 2012년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제네릭 출시되면 대형 제약사의 과점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