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정우)은 9일 자체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신약 'CKD-501'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음에 따라 신약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Lobeglitazone)은 종근당에서 2000년부터 6년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 임상2상 시험을 완료했다.
CKD-501은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약물로 세포 핵 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작용하여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임상 1상 결과 경구 투여시 혈중 반감기가 8시간 이상으로 나타나 1일 1회 요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2상에서는 8주 투여시 효과적인 혈당조절 기능이 나타났으며 안전성도 입증됐다.
종근당은 2011년에 단독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병용 3상 임상시험을 거쳐 2013년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미국 이큐스팜(Equis Pharm)사를 통해 해외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GSK의 '아반디아'와 일본 다케다사의 '액토스' 등 다른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