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의를 위한 서울시의사회의 경영컨설팅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서울시의사회(회장 나현, 사진)에 따르면, 의사회 소속 개원회원의 경영진단을 위해 발족한 ‘경영합리화 지원단’(부제:행복한 병원 만들기)이 첫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단은 서울 강서에 위치한 A의원을 4개월간 경영컨설팅을 한 결과, 25명 이하에 머물던 환자수를 40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의사회에 따르면 대학병원 교수지낸 A의원 K원장은 통증 질환을 중심으로 개원했으나 지난 1년 6개월간 환자수 저조로 폐업까지 고려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에 경영지원단은 개원가에서 효과적인 술기 전수와 마케팅 방법, 직원 관리법 등을 4개월간 지속적으로 컨설팅해 환자수를 2배 가까이 향상시켰다.
지원단 간사를 맡고 있는 고도일 공보이사는 “해당의원을 방문해 입지부터 술기, 마케팅 등 개원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했다”면서 “민초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회가 다가가야 한다는 나현 회장의 강한 의지로 지원단을 운영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도일 이사는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신규 개원의 보다 2년 이하 개원 회원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경영컨설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하고 “향후 진료과별 자문위원을 구성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나갈 게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는 경영지원단 사업을 무료로 한다는 원칙아래 회원들이 요청한 주요 사항을 집중적으로 컨설팅해 경영개선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