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 칼럼| 2010년을 극복하라
2010년은 어느해보다 의료시장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영리병원 허용, 의·치·한 진료과 공동 개설 허용, 요양병원 수가 개편, 의료사고법 제정 등 의료시장의 큰 변화를 일으킬 정책들이 현실화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료계도 급격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메디칼타임즈>는 1월 한달간 병원 경영 전문가들의 칼럼을 통해 2010년을 전망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해본다.<편집자 주>
2010년 새해 벽두 의료시장 전망과 관련해 조개 속에 숨어있는 진주를 찾자! 화두로 시작하자. 조개라는 말만이라도 얼마나 들뜨고 기분이 업 된 느낌인데 진주까지 말이다.
올해 1월 1일 아침 7시 30~40분 사이, 산이든 바다든 또한 아파트 베란다서든 심지어 곤히 잠든 꿈속에서든 가족건강과 사업번창 소원들이 지글지글 타오르는 일출 그 순간 속으로 잠시 빨려들어 갔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영난이 어렵다느니 경쟁이 심화된다느니 암흑의 세계라느니 하는 말! 말! 말! 들이 온통 비싼 면들에 화려하지 않은 침울한 도배 장식지로 출발을 맞게 된다. 대한민국 의료기관 정말 먹고살기 힘든 도산직전 산업인가?
이젠 고정관념을 깨고 인식을 전환하자! 요즘 개그에서 ‘요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생각난다. 병원 1.4%. 의원 3.0% 치과 2.9% 한방 1.9% 수치가 병원이든 개원가든 어느 곳 하나 힘들지 않은 곳 없는 지표로 직시된다. 거꾸로 다른 산업도 쉬우리라는 뭔가 블루오션 하나도 없는 것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새해 우리 모두는 큰 꿈과 야망이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여느 몇몇 친구와 대화하다보면 하루로도 적은 안주거리가 군대나 정치 또는 교육얘기다. 특히 교육과 관련해 한 친구가 “이 사람아!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남들이 교육에 대해 비판하는 그 시간 정책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와 닿았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손님, 어떻게 반갑게 맞아들일까? 연일 쏟아지는 각종 정책이나 제도에 말할 권리 물론 필요하겠지만 협회나 관련 정책국에서의 시시비비로 남겨두자. 병원들도 브랜드가치 극대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몸부림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제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희망의 전략 키워드 메시지는 결국 단 하나? ‘고객’에 귀결된다. 우리 모두가 고객에 대해 얼마나 R&D를 쏟아 부었는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든지 고객의 이용행태라든지 고객의 Need & Wants 등등에 말이다. 고객을 모르면서 우리 병원만 잘 알면 무엇 하겠는가? 흐름을 못 잡고 캐시카우를 버리지 못해 망하는 병원들을 많이 목격했기 때문에 인식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울을 예로 조개 4,900만(총인구)개에 1,040개 진주(서울인구)가 들어있다고 생각할 때 얼마나 즐거운 시장인가? 해외까지도 문호를 개방해 돗자리를 열심히 깔고 있으니 말이다. 조개 안 이물질이 점점 고도로 압축되어 단단한 진주보석이 되듯이 물론 조개에게는 진주가 상당히 불편하고 고통스럽겠죠. 현 상황에서는 오늘날 일명 고객을 ‘프로고객’이라고까지 말하지 않는가? 병원의 가장 중요한 정보원은 여느 병원이든 구전이지 않은가? 새해에는 이들을 더욱 연구하고 따르는 길만이 성공적인 혁신을 주도한다.
결국 브랜드가치 극대화와 지속적인 성장은 고객들의 감성을 정확히 꿰뚫고 이를 우리 브랜드에 잘 녹아들게 만드는 탁월한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열정이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늘 새로운 도전을 반갑게 맞이할 준비된 ‘나’라는 브랜드로 매니지먼트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