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신종플루 추세로 '경계'에서 '주의'로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된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본부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는 5일 "신종플루 관련 각종 지표들이 계속 감소추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염병 위기 평가회의를 거쳐 8일부터 ‘주의’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위기단계는 지난해 5월 주의 단계로 시작해 경계(09년 7월), 심각(09년 11월), 경계(09년 12월)로 조정되어 왔다.
이번 단계조정은 2010년 9주차(2.21~2.27)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3.33으로 연속 9주 하락하고 있으며, 일일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1584건) 및 집단발생 건수(0건) 등 유행지표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예방 접종(당초 접종계획 대비 64.1%, 접종대상 2184만명 중 1399만명 접종)을 통해 지역사회 차단 효과가 나타남을 감안하여 결정됐다.
위기단계가 '주의'로 조정하면서 복지부에 설치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해체되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 활동을 지속하게 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관리 및 예방활동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관련 자제 조치 및 군부대 발열감시를 해제하는 등 관련 부처의 조치들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본부는 하지만 아직 ILI가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인 2.6이상임을 감안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 홍보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본부측은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소규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3월말 전에 백신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