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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전공의, 수련과정 차별·성추행 '이중고'

여자의사회 설문조사 결과…상담·대처방안 모색해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0-04-15 10:19:06
여자전공의들은 전공의 선발과정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여학생과 여자 전공의 약 20%가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 전공의 10명 중 1명은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자의사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3개월간 여자 전공의 3805명과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인 여학생 1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 및 여자 전공의들이 성차별과 성추행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 성별이 영향을 얼마나 끼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여자 전공의 1223명 중 493명(40.3%)가 '아주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631명(51.6%)가 '약간 있다'고 답했다.

또 '성별의 영향이 전혀없다'는 답변은 13명(1.1%)에 불과해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차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련과정에서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겪은 경험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자 전공의 전체응답자 1223명 중 228명(18.6%)가 '가끔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7명(0.6%)는 '자주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여학생의 경우에도 전체 응답자 1209명 중 183명(15.1%)가 '성희롱 혹은 성추행 경험이 가끔있다'고 했으며 11명(0.9%)는 '자주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주변의 사례를 묻는 질문에서는 상황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성희롱 혹은 성추행 경험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자전공의의 경우 전체 응답자 1223명 중 501명(41%)가 '가끔 들은적 있다'고 했으며 36명(3%)가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희롱 혹은 성추행을 한 상대로는 여학생의 경우 교수·전문의가 41%, 전공의·조교가 27%, 동료학생 23%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전공의들은 교수·전공의가 46%, 상급전공의 33%, 동료전공의 10%순으로 집계됐다.

예비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성희롱 장소에는 여학생들은 53%가 '회식중'을, 여자 전공의 다수가 '진료중'과 '회식중'을 꼽았다.

또한 진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출산'과 '육아', '결혼'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학생 및 여자전공의 모두 약 61%가 '결혼이 진로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출산과 육아에 대해서도 여학생과 여자 전공의 61%이상이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여자의사회 측은 "의료계는 특수한 상하관계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학생 및 여자전공의들이 교육 및 근무상황, 회식자리에서 상급자들의 성희롱 및 성추행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며 "이에 대한 상담이나 대처방안 등에 대한 교육,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을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서 및 제도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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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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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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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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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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