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은 5일 정운찬 국무총리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졌다.
소록도 우촌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한센병과 사회적 편견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온 소록도 한센인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록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보여준 로드미어 여사는 이번 공연도 본인이 후원하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국내 조용필 씨를 직접 섭외하여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소록도 한센인과 직원, 정운찬 국무총리 내외, 질병관리본부장, 레이디 R 재단에서 초청한 천영우 외교부 차관, Martin Uden 영국 대사 등 국내외 인사 등 다수의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한센인과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 뜻깊은 행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 등은 공연에 이어 소록도병원 업무보고를 받고 행복병동을 방문하여 입원 환자들을 위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