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11일 납품 의약품 단가를 부풀려 도매상에게 부당이익을 취하도록 도운 포천시 보건소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정황이 포착된 관련 도매상 4곳은 이미 수사를 마친 상태며, 이들 도매상은 추가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양주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1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포천시) 보건소와 도매상 4곳이 짜고 남품 의약품 단가를 부풀려 부당이익을 취한 협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며 "관련 도매상은 최초 5곳이었으나, 한 곳은 폐업한 상태"라고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에 1억원 어치를 납품했다면, 주로 사용하는 1번부터 50번까지는 가격을 올려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51번부터 100번까지는 가격을 낮춰 총액을 짜맞춘 행위"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보건소와 도매상 간에 리베이트가 연결됐다고 확신했다.
그는 "리베이트가 연결된 것이 확실하다"며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연관된 사건으로 생각보다 큰 사건이다. 도매상은 추가로 세무조사까지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이번 주내로 마무리하고 다음주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