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수가정책은 일부 대형병원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 동네 외과의원을 고려한 수가정책으로 수정돼야한다."
최근 열린 총회에서 외과개원의협의회장으로 추대된 안중근 신임회장은 23일 어려운 동네외과의원의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일부 대형병원에 편중된 정부의 지원방식으로는 외과를 살릴 수 없으며 특히 수술을 하지않는 동네 외과의원들은 수가인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외과수술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의료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수가가 터무니 없이 낮다보니 의사들이 외과간판을 포기하고 미용성형 등에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7년전 외과간판을 내건 개원의가 1050여명이었는데 2010년 현재 104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며 "의사의 자연증가를 감안할 때 이같은 감소세는 서글픈 외과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 회장은 현재 침체된 외과개원의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전국의 지부 활성화를 계획 중이다.
그는 "외과개원의협의회는 다른 단체에 비해 조직력이 약하다"며 "지부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잡고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개원의협의회 차원의 학술지 발간 및 뉴스레터 발간 등도 우선과제로 꼽고 있다.
그는 "외과개원의협의회는 회원들이 외과 진료를 포기하는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과개원의협의회가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의 동네 외과의원을 살리기 위한 획기적인 정책 제시가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