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4일 “유영학 차관 주재로 제4차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경남 산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제고로 세계전통의학 중심으로 입지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한의약 산업화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산청’은 한의약 관련 문화 역사성과 동의보감촌, 한방클러스터 단지, 산약초 타운 등 기반시설 확보 및 한의약 산업을 지역 생존전략으로 채택한 지자체 의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엑스포 개최 예정지역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2011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2013년 9월부터 10월까지 열리며 약 40만㎡(약 12만평) 부지에 전시관과 체험행사, 국제행사 등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세부소요 예산 및 분담비율 등을 협의 결정하고 2012년과 2013년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의약정책국 김용호 국장은 “국제행사 승인 후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선정되지 못한 지역도 한의약 산업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에 신청한 지자체는 경남산청 외에 충북 제천, 전남 순천, 경북 영천 등 4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