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강병철 교수가 신개념의 Y자형의 담도 스텐트를 개발해 특허 출원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강 교수가 개발한 담도 스텐트는 ‘의료 내강용 담도 스텐트 및 이의 제조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특허 출원 이후 국내 등록을 위한 시험이 진행 중이다.
기존의 1자형 스텐트는 삽입 후, 암 조직이 담관이 갈라지는 곳에 발생해 담관 폐쇄가 재발했을 경우 한쪽 관의 배액은 포기해야 했지만 강 교수가 개발한 Y자형 스텐트는 1자형 스텐트의 단점을 극복해 양쪽 관 모두에서 배액을 할 수 있는 게 강점.
특히 담도 스텐트 시술은 국내에서 연간 약 2000에서 3000건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 담관이 갈라지는 부위에 시행하는 시술이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이번에 개발된 담도 스템트의 사용빈도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병원 측은 "강 교수가 개발한 Y자형 스텐트가 시판될 경우 연간 최소 1000여건 정도의 시술에서 기존 1자형 스텐트를 대체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식약청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를 받아 실제 시술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