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을 삼키기가 어려운 치매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왔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임선민)은 물 없이도 녹여 먹을 수 있는 '도네질OD정'을 발매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약은 도네페질이 주성분이며, 물 없이도 신속하게 녹는 OD(Oral Disintegrating) 형태로 개발, 약 복용을 거부하거나 삼키기 어려운 치매환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도네페질 성분의 강한 쓴 맛을 특수코팅 기술을 활용해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렸다.
또 한미약품의 기술력으로 원료합성에 성공한 제품으로, 보험약값은 기존 제품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 1정당 1660원(5mg), 2490원(10mg).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며, 1일 1회 1정씩 복용하면 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도네질OD'는 약 복용을 거부하는 치매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까지 해소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네페질 성분은 치매치료제 중 유일하게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치매 증상 에 투약할 수 있으며, 경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치매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