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렐'과 MTX 병용요법이 항류마티스약제와 MTX 병용요법에 비해 우월한 증상 개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지난 7월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APLAR: 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에서 발표됐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8개국 공동연구로 진행된 APPEAL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브렐'과 MTX 병용투여 시 항류마티스약제와 MTX 병용에 비해 임상적 관해(Remission)와 낮은 질병활성도(Low Disease Activity)에 도달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대한 환자의 반응 평가에 사용되는 ACR 수치에서도 엔브렐과 MTX 병용치료 환자에서 증상감소 비율이 크게 높았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호연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류마티스관절염 발생비율은 전세계 평균과 유사하고,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해당 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