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6일 일본 병원내 수퍼박테리아 발생에 따라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본부측은 일본에서 발생한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MRAB,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으로 인한 집단 사망사례 보도와 관련,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영국(37건) 및 미국(1건)에서도 발견된 CRE(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ae중 NDM-1)와는 다른 내성균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CRE중 NDM-1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2011년부터 MRAB를 포함해서 총 6가지 내성균주에 대해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시체계 내성균주는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균),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균), MRPA(다제내성 녹농균), MRAB(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 등이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항생제 처방시 감염학을 세부 전공한 전문의사(내과, 소아청소년과)의 매월 1회 협의진찰료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달 중 각종 지침(중환자실, 수술실, 투석실)을 보급하고 홍보물(포스터, 스크린세이버)을 공급하는 등 일선 의료기관에서 내성균 출현 및 전파를 차단하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