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우수 의료인력들의 인력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12일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주장했다.
암센터의 지난 3년간 이직현황을 보면, 2008년 93명, 2009년 76명, 2010년 90명으로 지속되고 있다. 간호직의 유출이 가장 많은데 2008년부터 각각 65명, 54명, 66명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 인력의 이직현황을 보면 지난 2008년에는 총 10명이 이직했는데 서울대병원 3명, 서울아산병원 3명, 삼성서울병원 2명 등이었다.
2009년에는 4명이 이직했는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각각 1명씩이었다. 올해는 서울대병원으로 4명, 삼성서울병원으로 1명이 이직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암 연구 예산이 상당히 부족하고, 근무환경이나 대우 역시 대형병원에 낮기 때문에 우수인재가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종합병원의 암센터 개설로 종양전문가의 수요가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윤 의원은 "우수인력 유출을 막고 외부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우수 연구논문 산출, 진료수익 증대 등 기관성과 창출에 기여도가 높은 인력에 대한 성과급 지급 제도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