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덕)는 2011년 5월13~15일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제33차 종합학술대회 세부프로그램을 27일 공개했다.
'국민을 내 가족처럼 환자를 내 생명처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현 의료계의 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해 이벤트 형태의 프로그램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회원 중심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학술프로그램을 보면, 회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학술대회 문을 여는 기조 강연은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의 '미래사회의 전문가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마음가짐,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의 '보건의료의 향후 정책'(예정)이 진행된다.
Plenary Lecture는 국내 의료기술 분야의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로봇수술과 장기이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원의 연수강좌는 개원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신 의학과 의원 경영 전략 강좌를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개원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공적 병원경영전략, 병원마케팅, 직원관리 등을 비롯해 비만과 당뇨의 외과적 치료, 최신 백내장수술 등 각 과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엄선해 구성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처음으로 시도의사회 주관 권역별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한 점이다. 충청권, 호남권, 대구 경북권, 부산 경남 울산권으로 분산 개최해 중앙 학술대회 참여가 어려운 지역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모두가 동참하는 명실상부한 전국규모 학술대회의 위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스마트폰 환경에서 참여형 의료정보'를 주제로 준비된 사이버학술프로그램, 의사 퇴직 이후의 삶을 중점적으로 조명한 '원로회원을 위한 특별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학술대회에 국민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사회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 환우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음악회, 제4회 의사문화제, 제14회 의인미술전람회 등 알차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성덕 조직위원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지난해 보다 규모를 줄여 컴펙트하고 알차고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로 구성했다"며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임태환 사무총장은 "지난해 종합학술대회 치르면서 화두는 구심력이었다. 의사 사회의 단합과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어가 구심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역분산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그런 맥락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