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을 이용한 위장관을 연결하는 문합술이 성공해 화제이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팀(허훈 교수)은 28일 “위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위장관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위와 위 주변 림프절을 절제할 때 로봇수술이 이용되나 절제 후 위장관을 연결할 때에는 소 절제창을 개복하거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상욱 교수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7명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위 절제 및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후 재건 과정도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술을 시행해 환자 모두가 별다른 합병증 없이 퇴원한 상태이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술은 기존 자동문합기를 사용하는 재건술에 비해 출혈 가능성이 적고 개복수술에서 의사가 시행한 것처럼 정교한 문합이 가능하다”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합병증 최소화 등 시술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상욱 교수는 “로봇용 기구가 발달하면서 좀 더 정교한 문합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면서 “이번 시술결과가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술의 보편화를 앞당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복강 내시경수술 국제저널인 ‘Journal of Laparoendoscopic & Advanced Surgical Techniques’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