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부터 영·유아 필수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방침을 밝힌 데 인천시의사회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는 만 3세 이하 영·유아 6만 1천326명에게 지정 민간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때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하고자 시비 19억원과 군·구비로 28억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액지원되는 접종항목은 국가필수예방접종 7종결핵(BCG 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사백신), 수두다.
이에 관해 인천시의사회 김남호 회장은 "어떤 복지 정책보다도 예방접종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면서 이번 인천시의 전액 지원 방침에 환영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그간 인천시에 예방접종 확대 요구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며 협의해 왔다"면서 "이번 전액 지원은 3세 이하로 한정돼 있어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12세 이하 영·유아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더 노력하는 한편 이번 전액 지원을 계기로 복지 사업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에서는 가까운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군·구와 민간 의료기관과 무료 접종 위탁계약 체결을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