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스마트병원은 의사가 아닌 환자가 중심이 돼야 합니다. IT 융합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습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25일 개소한 IT 융합연구소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의사끼리 정보를 주고 받는 1차적인 스마트병원이 아닌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병원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현재 대부분 병원의 스마트 헬스케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러한 1.0 시대 헬스케어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 즉 환자 주도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명지병원이 추구하는 스마트병원은 환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즉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왕준 이사장은 그 첫 과제로 병원에 QR코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자들이 진료과와 검사실 명패에 붙은 코드 그림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의료진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신이 받고 있는 검사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이사장은 "환자들은 소통에 목말라 하고 있으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늘 궁금해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얼마나 해소해줄 수 있는가가 병원의 수준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 U+와의 협약으로 만들어낸 하드웨어에 IT 융합연구소가 창출하는 소프트웨어를 더한다면 진정한 2.0 시대 병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이 미래의 의료환경을 이끄는 스마트병원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