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에 대한 진료비가 지난 5년간 15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 '소아암'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소아암 진료인원은 2006년 7798명에서 2010년 8952명으로 5년간 1154명이 증가(14.8%)했다.
하지만 총 진료비는 2006년 290억에서 2010년 730억으로 5년간 약 440억이 폭증한(152.1%)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아암을 다빈도 순위로 나열해본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림프성 백혈병'이 20.1%로 가장 많았으며, '뇌의 악성신생물'이 12.9%, '골수성 백혈병'이 6.2%로 그 뒤를 이었다.
성인암이 세포층에 발생하는 종양이 많은데 비해 소아암은 뼈, 연골, 근육, 혈관 등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육종이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매년 암 진료환자와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규 발생인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지만, 암 진단 기술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발견율과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