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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5%, 심각한 약물부작용 경험

이창열
발행날짜: 2004-07-14 06:11:15

숙대 신현택 교수 “DUR 정착 의약품사용 안전 기대”

국민 10명 중 1.5명은 어지러움 및 피부알저리지 등의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대 이상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5.1%는 약물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 중 어지러움과 피부알러지가 각각 23.1%로 가장 많았으며 ▲ 부종(9.9%) ▲ 손떨림(9.4%) ▲ 위장 장애(8.3%) 등의 순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자(16.3%)가 남자(11.7%)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17.6%)와 60대(13.6%)보다 40대(18.9%)에서 가장 많았다.

숙명여대 약학과 신현택 교수는 이와 관련 “많은 의료사고 중 의약품의 부작용에 의한 사망, 즉 약화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미국에서 실시된 조사연구에서도 투약실수로만 사망하는 사례가 7,000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의약품의 안전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처방정보에 대한 의약품사용평가(DUR)가 정착된다면 의약품 사용의 안전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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