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단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반모임'을 활성화 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나섰다.
매주 의료계 현안을 공유하며 회원의 의견을 적극 받는다는 것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최근 시도의사회에 '반모임 활성화를 위한 메일 전송 안내 및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의협은 "반모임 활성화를 통해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논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앞서 반모임 구성 현황 및 지난해 개최 현황을 우선 파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반장에게 의협 주간소식을 전달하고 의료현장의 애로 사항을 직접적으로 전달받아 회무에 활용할 것"이라며 "매주 '반장님을 통해 회원의 고충을 듣습니다'라는 메일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도의사회별 반모임 활성화 상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시의사회가 366개로 가장 많은 반모임을 갖고 있었으며 경기도의사회가 289개, 광주시의사회 90개, 경상북도의사회 84개 순이었다.
반모임은 충북의사회가 비교적 활발하게 열리고 있었다. 반모임은 총 59개이지만 모임 횟수는 279회에 달했다. 광주시의사회도 90개의 반모임이 총 223회의 모임을 가졌다. 경북의사회도 84개가 200회의 반모임을 가졌다.
의협은 2월 셋째주 의료계 소식을 담아 지난 14일 첫번째 이메일을 발송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회의 참여 거부 및 위원 추천 중단, 각종 의료법에 대한 의견 등이 들어있다.
의협은 "민의를 수렴하는 의료정책 마련을 위해 반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반모임을 통해 회원의 고충 및 애로사항, 협회 질의사항을 적극 파악해 19일까지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회신하면 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