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제 4년제 일원화법안 3월 국회서 통과"

장종원
발행날짜: 2011-02-28 11:54:50
  • 여야 국회의원 약속…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교과위 계류

[메디칼타임즈=]
간호계가 오랜 숙원사업인 간호학제 4년제 일원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8일 대한간호협회 후원으로 열린 '간호교육 학제 일원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관련 법안인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현재 교과위에 400여개의 법안이 밀려있는데 여야 간사가 이 법안을 3월달에 무조건 처리하자고 했다"고 밝혀, 간호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법사위 소속인 노철래 의원은 "해묵은 학제 일원화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과위에서 의견이 모아져 법사위로 올라오면 돕겠다"고 말했다.

학제 일원화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교과부 장관에게도 법안 통과를 요청해 빠른 시일내에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년제는 국제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면허시험 자격기준 4년으로 일원화해야"

이어 열린 공청회에서는 간호사 면허시험의 자격기준을 4년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송지호 성신여대 간호대학 학장은 "3년제 간호과 졸업자 10명 가운데 9명이 졸업 후 여러 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1700억여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송 학장은 특히 "간호사의 교육수준을 4년으로 일원화하는 문제는 투약과오, 인공호흡기 사고, 병원감염 등 의료사고 및 환자 사망률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환자 안전 강화와 건강권 증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호란 한국간호평가원장은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전문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고등교육 목표와 인력양성 방향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년 과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4년으로의 전환은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제시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인증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간호사 학제 일원화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4년제 일원화에 따른 간호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추가 정원확대 등의 정책이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20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인 의원회관 대강당뿐 아니라 소강당까지 가득채워, 간호계의 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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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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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 2011.03.17 14:15:38

    일원화 적극환영합니다.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간호사가 세계에서 젤 일 잘한다는데 학제때문에 불이익을 당합니다. 간호대학생들 정말 공부 열심히 합니다. 그들에게 힘을 줍시다. 개인적인 이익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좋은마음씨를 가집시다.

  • 음음 2011.03.02 10:38:33

    일원화 반대한다.
    간호학 교육제도는 예전처럼 2년제, 3년제, 4년제로 하여야 한다.
    임상에서는 4년제가 필요 없다. 간호학 자체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그러므로 임상간호사는 2년제와 3년제로 하고, 3년제 학과는 2년제 출신의 편입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학문을 위해 공부하고자 하는 자는 마찬가지로 4년제에 편입가능하게 하고, 진정 학문으로써의 간호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추후 대학원에 진학하면 된다.
    동시에 각종병원에서 전문학사와 학사의 차별을 폐지하도록 강제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의료기사들의 대부분은 전문학사인데 학사와 차별을 받기 때문에 4년제를 고려하는 사람이 꽤 된다. 행정직에 주로 종사하는 학사출신이 어차피 자기 전공(국문학 등등)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전문대를 나온 의료기사, 간호사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간호협회도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지 좁은 시야로 바라보면 안된다. 학제에 따른 불이익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지 왜 기간을 늘려서 새로 진출하는 사람을 억압하려고 하는가? 양성기간이 길다고 해서 현장에서 더 좋은 것만은 아니다.

  • ㅉㅉㅉ 2011.03.02 00:32:02

    정치꾼들
    쓸데 없다. 인건비만 올라간다 실용적인 간호 인력 대책 필요

  • 간호사인력난 2011.02.28 16:21:23

    조무사 인력대체해야
    간호사는 지방잡대 3류간호사도 BIG 4아니면 병원 아닌 줄 안다.
    결국 간호대 정원 아무리 늘려봤자 중소병원 인력난 해결 안 되고 조무사를 간호사로 대체하는 정책을 대폭 늘려야 한다.

  • 최찬숙 2011.02.28 13:11:04

    간호일원화 환영
    간호일원화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커트라인을 높이는 것도 좋고 일원화한다고 더 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간호학은 공부해도해도 끝이 없지요! 환자를 위하고 자기자신을 위한다면 일원화가 꼭 필요합니다.

  • 환자*^^* 2011.02.28 12:35:28

    커트라인도 좀 높여라
    4년제면 아무나 가게끔 하지 말고 반에서 중간 정도 하는 애들로 뽑아라 얼마나 4년제 갈런지 메렁이다

  • 지쓰의 2011.02.28 12:32:06

    그런다고 더 잘하는건 아닌것 같던데...
    우리병원만 봐도 간호사들..정말 학벌과 상관없이 대책없는 애들...정말..
    4년제 한다고해서 전문성이 더 좋아질것 같진 않은듯함.. 4년제 과도기 동안 간호인력 수급난 생겨서 비정상적인 고용등이 문제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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