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가능성 열렸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1-07-05 12:10:27
  • 서울의대 류인균 교수 연구팀, 뇌의 생물학적 변화과정 규명

[메디칼타임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후 나타나는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는 뇌의 생물학적 변화과정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서울의대 류인균, 이화여대 김지은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과부 ‘21세기 프론티어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그 동안 뇌의 심리적 외상에 대한 연구는 특정시점에서의 뇌 단면적 연구에 그쳐 외상 이후 회복과정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뇌 구조 중 가장 고차원적인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배외측 전두엽 부분이 심리적 외상 회복에 관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지만 생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추적연구를 통해 사고 후 회복에 이르는 뇌의 변화과정 중 특히, 전두엽의 변화과정에 연구를 집중했다.

연구팀은 참사 1년 후부터 생존자 가운데 30명을 대상으로 2007년까지 약 5년간 임상검사, 신경심리 및 고해상도 뇌영상 평가를 포함하는 다차원 평가를 실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두엽에서도 좌우 전전두엽 부분 중 배외측(背外側)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이 심리적 외상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상적인 뇌의 전‧측면의 모습이며, 채색한 곳이 두꺼워지는 부분
외상에 노출된 생존자들은 배외측 전전두엽의 두께가 정상대조군에 비해 5~6% 정도 두꺼워져 있었으나 외상으로부터 회복됨에 따라 정상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현상은 감정을 컨트롤하고 기억을 소멸시키는데 기여하는 BDNF 유전자의 기능적 차이가 배외측 전전두엽의 두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상 이후에 나타나는 뇌의 반응과 변화 및 생물학적 회복과정을 최초로 규명했다는데 연구의 중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류 교수는 "향후 심리적 외상에 대한 예방 도구의 개발과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정신과 및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권위지인 일반정신의학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Year Impact Factor=16.433) 7월호에 실렸다.

학술 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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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제료 2011.12.26 12:51:41

    약 주워넣는 일는 전문가가 하지 않아도 된다.
    조제료~~ 우리나라 조제료가 뭐가 필요하냐? 의사가 처방한 약 약봉지 넣어주면 되는데..조제료라고 이름 붙여서 약값만 올린거지.. 그리고 안전성, 위험성 있는 전문약은 의사의 감독하에 처방하면 되는 거구, 안전한 일반약은 아무나 팔면 되는데, 왜 약사라는 직능을 가운데 둬서 보험제정을 낭비하냐? 약사는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생각할것 같으면 약국에서 약 주워주는 일 하지 말고, 약품회사에서 좋은 약이나 만들어라.. 약 주워 주는 일은 아무나 하면 된다.너희들이 얘기하는 약 전문가 전혀 필요없다.

  • 검사 2011.12.25 17:41:39

    리베이트 조사해보니 개인의원 한곳당 월 4000만원정도이 검은돈을 받고있다.
    지금 기사떳다.
    의사 1인당 월 4천만원씩 리베이트받고있고 진료비는 월 9천만원정도받고있으므로 월 1억 3천의 순수입을 의사 1인당 올리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어디까지나 이거슨 평균. 의사상위는 월 30억이상씩 리베이트받고있고 진료비로 50억정도씩은 거끈히 벌고있다는 기사...

  • 조제로800억 2011.12.25 12:36:37

    조제료 800억
    조제료 800억을 인상하고 저 기사가 나왔다.
    약사회가 여론 눈치를 본다고? 대통령도, 국민도 모두 슈퍼판매하라고 했을 때 욕먹으면서 반대를 했는데, 요즘 여론이 잠잠해지니까, 약을 팔게 한다고?
    뭔가 이상하다.

  • .. 2011.12.24 12:44:57

    왜 약사라는 직능을 둬서 이렇게 고민인가?
    현재 우리나라는 약사라는 직업이 하나의 중간도매상에 불과하다.
    현재 산업화의 추세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 중간마진을 없애는게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약사라는 직능을 둬서 이렇게들 고민인가?
    우리나라는 약을 연구하는 사람과 약을 판매하는 사람만 필요할 뿐이다.

  • 냉담 2011.12.24 12:26:18

    의약품 재분류를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지켜보아야 한다
    복지부와 약사회가 몇 품목 편의점에 내놓는 대신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바꾸어 벌충하는 식의 밀약을 맺지는 않았는지 추후 면밀한 경과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ㄴㅇㄻㄴㅇㄻㄴㅇㄹ 2011.12.24 11:20:06

    의사희생을 강제하지 말라.
    약국단체가 조제료 인상과 더불어 일반약 수퍼판매를 허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이는 단지 조제료 인상이 아니라 의사의 희생이 예상되는 고가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의약분업 폐기인데 화살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1.미용사법을 한다고 해서 미용 기술이나 산업이 발전할까? 이는 재산이 의사에서 비의사로 흘러갈 뿐이다. 산업발전과 무관하다. 그리고 미용실은 피부라는 의학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2.일반약 수퍼판매의 댓가가 무엇이지 궁금하다. 고가약을 약국재산으로 만들려는 모양인데 절대 불가다. 그냥 의약분업 폐기를 해라.

    선택의원제를 하면 국가 망한다.

    국민들이 마취과니 임상병리니 외과가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데 중요한 점은 전문의를 배출해야 대학병원이나 재벌병원이 돌아가야 한다. 너무 의사들 노고를 모르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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