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원제 협상 중단" "전략적인 접근 필요"

장종원
발행날짜: 2011-07-21 06:45:43
  • 의료계, 만성질환 건강관리제도 도입 놓고 의견 분분

[메디칼타임즈=]
복지부와 의사협회가 진행중인 선택의원제 관련 협상에 대해 의료계 내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선택의원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쪽과 협상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의협은 지난 7월 2일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및 각과개원의협의회장단 회의를 기점으로 복지부와 비공개 협의를 진행해왔다.

당시 회의에서 환자의 의료기관 등록이나 선택은 수용할 수 없지만, 교육이나 수가 신설 등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선택과 등록이 없는 만성질환 건강관리제도의 도입을 시사하는 등 전향적인 안을 내놓은 것도 협상 재개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대한 회의론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의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사협회는 선택의원제를 비롯해 이를 변형한 만성질환 관리제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용선 회장은 "내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격론이 있었지만 선택의원제가 어떤 형태로 변형되든 지불제도 개편의 단초가 되는 만큼 위험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환기시켰다.

반면 의사협회가 복지부와 전략적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선택의원제에 대한 복지부의 강행 의지가 분명한 상황에서 의료계가 최대한 협상을 통해 유리한 결과물을 얻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그간 의료계가 협상 창구조차 닫아버려서 손해본 것을 생각하면 최대한 방어를 해야 한다"면서 "최선은 아니더라도 최악은 피할 수 있는 합리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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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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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진 2011.07.21 12:38:57

    복지부가 확고하다고? 의사들도 확고하면 된다.
    의원은 자영업인데 예산에 짜맞추는 어떤 정책도 정당성이 없다.
    선택의원제에 대한 절대적인 반대를 전제로 협상해야 한다.
    회장등 의협임원진이 수용적 타협을 한다면, 용서받기 힘들 것이다.

  • ㄴㅇㄹ 2011.07.21 10:31:49

    이런 일이 있군요
    약사 또는 약국의 약 바꿔치기는 지난해에도 적발돼 파문을 던진 바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7~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저가약 조제 약국을 단속한 결과, 조사대상 기관 중 2곳을 제외한 108곳에서 이러한 형태의 불법청구가 적발됐다. 조사 대상의 98%가 불법을 자행해온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 약국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허위 청구 사례를 살펴보면, 수원지역의 B약국은 P피부과에서 처방한 팜빅스정(단가 5734원)을 환자에게 저가약제인 팜클로정(3036원)으로 조제해주고 심평원에는 팜빅스정을 조제한 것처럼 청구해 차액 2698원을 챙겼다.

    또 D약국은 L의원에서 판토록정(단가 1432원)을 처방했으나, 환자에게 저가약제이면서 함량이 다른 판토록정20mg(951원)을 임의변경조제하고 심평원에는 판토록정을 청구해 차액 481원을 부당 편취했다. 의약품 임의변경조제의 경우, 처방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 약국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약을 바꿔치기했다가 적발된 것이다.

  • 공공 2011.07.21 08:25:47

    종별가산율 법적 근거없고 위헌이다
    수가만 받아 먹고 살면 되었지 가산해서 주면서 리베이트까지 챙기는 집단이 어딨냐는 의견도 있던데

  • 국민이자 환자 2011.07.21 08:01:35

    복지부야
    복지부 너희들이 뭔데 국민을 두고 거래를 하냐? 국민에게 좋냐? 의사에게 좋냐? 뭐 좋은 게 있다고 협상이니 뭐니 하냐? 복지부 너희들은 의사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실력이 안 돼 복지부야 그냥 의사들한테 좀 배워라 의사들이 된다고 하면 되는 거고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지 겨우 사칙연산이나 아는 사람들이 어려운 고등수학 가르치는 사람한테 고등수학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너무 우습지 않니? 천방지축도 아니고 가끔씩 공무원들 보면 열불난다

  • ㄴㅇㄻㄴㅇㄻㄴㅇㄹ 2011.07.21 07:28:25

    굴복하지 말고 당당하게 거절하자.
    처음에는 천사처럼 다가오다 나중에는 덤탱이를 맞는게 의사들의 일상이다.

    노예를 만들려고 최면을 거니까 넘어가지 말고 단칼에 거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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