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만성질환 관리체계 논의 전면 유보

발행날짜: 2011-07-25 13:59:17
  • 회원 서신문 통해 입장 전달…"회원들 의견 따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사협회가 만성질환 관리체계(가칭 선택의원제) 논의와 관련해 전면 유보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의협 경만호 회장은 전 회원에게 보낸 서신문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체계 논의를 재검토해 원점에서 다시 협의해 나가겠다고 25일 밝혔다.

경 회장은 각 시도의사회 및 각과 개원의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협회 안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차의료 기능강화를 위한 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에 대해 회원들의 반대가 높은 상태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체계는 의료계의 사활이 걸린 사안인 만큼 집행부 단독으로 입장을 정리할 수 없는데다 반대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대책을 다시 정하기로 한 것.

경 회장은 "철저하게 회원의 이익을 위해 회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선택과 등록은 없어야 한다는 점 ▲환자 인센티브는 필요하다는 점 ▲기능 재정립을 통한 일차의료 활성화는 병행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 등은 관철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어 ▲교육과 관련한 사항 ▲의원의 질 관리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상담관리료 수가신설 등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재수렴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또한 경 회장은 "어떤 일리 있어도 일차의료 활성화는 반드시 성취해야한다"면서 "회원들이 반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 이외에도 종별 기본 진료료 차별이나 차등수가제 등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둘 것을 약속했다.

경 회장은 "설득이 쉽지 않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의료계가 단결해 뜻을 결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2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사퇴 2011.07.26 12:55:48

    경만호는 사퇴하라
    경만호는 수치를 모른다

  • ㄴㅁㅇㄹ 2011.07.26 11:03:04

    이런 일이 있군요
    약사 또는 약국의 약 바꿔치기는 지난해에도 적발돼 파문을 던진 바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7~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저가약 조제 약국을 단속한 결과, 조사대상 기관 중 2곳을 제외한 108곳에서 이러한 형태의 불법청구가 적발됐다. 조사 대상의 98%가 불법을 자행해온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 약국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허위 청구 사례를 살펴보면, 수원지역의 B약국은 P피부과에서 처방한 팜빅스정(단가 5734원)을 환자에게 저가약제인 팜클로정(3036원)으로 조제해주고 심평원에는 팜빅스정을 조제한 것처럼 청구해 차액 2698원을 챙겼다.

    또 D약국은 L의원에서 판토록정(단가 1432원)을 처방했으나, 환자에게 저가약제이면서 함량이 다른 판토록정20mg(951원)을 임의변경조제하고 심평원에는 판토록정을 청구해 차액 481원을 부당 편취했다. 의약품 임의변경조제의 경우, 처방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 약국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약을 바꿔치기했다가 적발된 것이다.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