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음식점만 힘드나? 의원도 죽을 맛"

장종원
발행날짜: 2011-10-20 12:30:51
  • "저수가에다 2.7~3.3% 떼는 건 부당"…의협, 인하 요구

"음식점·주유소만 카드 수수료 인하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동네의원도 높은 카드수수료에 힘들어 하고 있다."

최근 외식업계의 대규모 집회 등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에, 동네의원도 수수료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개원가에 따르면 소액 진찰료에 대한 카드 결제가 일반화되는 등 개원가의 카드 수수료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카드 수수료율은 대략 2.7%에서 3.3%이다.

1.5%~2.0% 수준인 종합병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 일부 지역의사회에서 특정 카드에 대해 수수료율을 2%로 수준으로 낮춘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개원가에서는 수수료 인하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음식업중앙회가 요구하는 1.5% 수준까지 동네의원도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외식업계와 주유소 업계가 카드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범정부 차원에서도 카드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의료계도 수수료 인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개원의는 "요즘은 3000원 진료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면서 "카드 결제가 일반화되면서 가뜩이나 낮은 저수가를 2.7% 가량 더 낮추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도 카드수수료 인하를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은 청와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치과의사협회 등 타 의료단체와도 공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협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1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있는 공익적 성격을 고려해 현행 수수료율의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면서 "1.5%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