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왜 초음파 못쓰게 해!…의협 공정위 제소"

발행날짜: 2012-05-23 12:30:05
  • GE 측에 판매 중단 요구하자 발끈 "의사 밥그릇 지키기 중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사협회가 의료기기업체 GE에 대해 한의사에게 초음파장비를 판매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이번에는 한의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의협은 지난 2010년 한의사의 초음파장비 판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사진은 당시 좌훈정 이사가 1인시위를 하는 모습.
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23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의협은 GE에 대해 한의원에 초음파장비를 판매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 6월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므로 그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한의약육성법에서 '한의약은 한의학을 기초로 하거나 이를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 의료행위를 말한다'고 명시한 것을 근거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의협이 초음파기기를 '한방초음파기기'로 명칭을 바꿔 한의원에 장비를 판매해온 GE측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10년에도 GE측에서 한의사를 상대로 초음파장비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판매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한방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으므로 이를 판매하는 행위 또한 잘못됐다는 게 의협 측의 지적이다.

그러나 한의계는 한의약육성법에서 한의약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 만큼 공정위에 제소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초음파장비 판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을 땐 반박할 만한 근거가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젊은 한의사들이 주축이 된 참의료실천연합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계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한의사와 약사 등 보건의료인의 권한을 자의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의사들이 전체 의료계의 발전보다는 밥그릇을 지키려고 다른 직능의 의료발전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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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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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s 2012.05.24 15:17:00

    IMS판결때도 침이 아니라 IMS라 우기더니..
    IMS때도 백회에 침놓고 침이 아니라 IMS라 우기더니, 판결나오자 마자 IMS가 아니라 침이라고 우기는 양백들..우선 얘들부터 정화시키고, 그 다음에 이야기하자.

  • 흉내내기 2012.05.24 15:15:42

    부항뜨는 정형외과의사
    부항뜨고 침놓는 정형외과의사가 한의학의 영역을 침범한 것일까? 한의학적 치료를 하면서 치료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한의사가 양방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일까? 이는 자명한 일이다...남의 치료기술까지 훔쳐가는 놈들..스티렌부터 사용하지 말고 이야기하자.

  • 또 지나가다 2012.05.23 14:52:58

    그리 따지면
    그리 따지면 모든 의료행위가 과학적으로 응용발전이지 뭐..
    안그런게 있나 태양광치료가 있었다고 IPL한다지. 초음파는
    뭘 응용발전한거야..
    그냥 다 한다고 하지..
    그럼 의사는 이전의 의료기술을 개발 발전 하여 교육하고 법바꿔서 넣으면 할 수 있어야지..

  • 지나가다 2012.05.23 14:50:24

    환자를 눕혀놓고 손으로..
    내가 한의사라도 저렇게 할 것 같네...이름은 의산데..뭘로 진료해 할머니가 어찌나 용한 한의원이 있어 진료를 받고 싶어해서 따라갔다 들어가 보니 사람을 눕혀놓고 손바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에서 약간 띄운채 훑어 내려와서 진단하더라구.. 기를 진단하는 기진이라나.. 참.........어쩌면 좋을지 한숨이 나오더라구.. 대화가 되는 집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구..

  • 정신차려라 2012.05.23 14:17:34

    한의사이기를 포기하겠단 거냐??
    진단기기도 의사들꺼 쓰면, 나중에 치료도 의사들처럼 하겠지. 그러면 도대체 의사와 한의사의 구분은 무엇이며, 한의사는 진단은 의사처럼 해놓고 아직 검증 안된 한방치료들을 시행해서 국민건강 어지럽혀 놓으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지겠다는 거냐?

  • 논리적 2012.05.23 14:14:37

    한의사가 초음파를 사용하는 이유가..
    질환의 진단이 어려워서라면 한의학은 의학의 힘을 빌지 않으면 진단은 못하는건가..?
    만약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에 초음파, 즉 영상의학적인 참조가 도움이 된다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환자를 보내서 의견을 물어 진료하는게 가장 환자를 위하는 길이 아닌가??
    한의사들 스스로가 한의학의 대체의학적 장점을 포기하고 절름발이 학문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꼴이다. 차라리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의학의 장점을 빌려 협진을 강화하는게 \'돌팔이\'가 되지 않는 길일 것이다.

    그리고 일반의(담당과 전문의 자격이 없는 의사) 또한 한의사와 별다를바 없는 영상의학적 지식을 갖고 있으므로 의협 혹은 각과 학회 차원에서 올바른 진료의 선택을 통해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에게 홍보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의사 스스로 자정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자멸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이와 같은 문제는 끊임없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한의학은 정체하고 있고 의학은 계속 새롭고 쉽게 진단 치료가 가능하게 되니 말이다. 결국 한의학-의학의 통합의학이 언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 막장 2012.05.23 13:49:24

    한의사가 초음파를 써도 된다면
    진짜 대한민국은 답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의협은 이제 합리적인 타결 제도권 해결 이런것을 기대할 필요는 없다. 외냐? 막장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쓸데없는 것들은 모조리 제도권 박으로 몰아내야하는데, 그때는 힘으로 하고 여론에 기댈 필요가 없게된다. 외냐면, 그자체가 막장임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 도를 넘으면 탈난다 2012.05.23 13:46:05

    적반하장도 도를 넘어섰다.
    아니 면허외 행위를 할려고 아주 대놓고 하네 ..

  • 지랄한다 2012.05.23 13:26:22

    진짜
    한방사들이 자랑하는 기와 혈이 초음파로 보이냐?

    배운대로 하던거만 해라,,아무리 남에 것이 좋아보여도

    한방사들이 보약 팔 때 서비스로 할려는 초음파

    누구는 대학병원에서 피빨려가면서 5년을 배우고 나와서
    한다..

  • -_- 2012.05.23 13:17:30

    양의사(x) 한방사(o)
    양의사는 없습니다. 의사입니다.
    한의사는 없습니다. 한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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