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립암센터 의료진 명함에 '교수' 새긴다

발행날짜: 2012-06-23 06:20:54
  • 국제 암전문대학원 설립 급물살…"우수 인력 확보 탄력 붙을 것"

국가가 운영하는 국제 암전문대학원이 이르면 내년 가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암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된지 2년만이다.

국립암센터는 대학원을 통해 글로벌 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22일 "이르면 올해 말 교과부에서 대학원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가을 학기 개강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대학원은 2개 과목에 각각 20명의 석사과정과 10명의 박사과정을 모집할 예정이다.

개설되는 과목은 암 연구와 암 관리로, 암 연구분야는 의사직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대학원 설립을 위해 의원입법을 통해 암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2010년 4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법적 근거를 갖췄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인가가 다소 늦어졌고, 결국 2년을 기다린 끝에 결실을 얻게 됐다.

암센터는 대학원을 통해 글로벌 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립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한다는 의지다.

암센터 관계자는 "연 연구 과목은 모집인원의 절반을 아시아 지역 의사들로 충원할 계획"이라며 "암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유일의 암 전문 교육기관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학원 강의를 맡는 교수 직함이 생긴다는 점에서 우수 의료진과 연구진 모집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국립암센터의 성장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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