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10일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강경책으로 맞대응하자 보건의료단체가 공동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의협을 제외한 5개 보건의료단체는 1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강경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5개 보건의료단체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다.

보건의료단체는 "정부의 의료영리화정책 강행이 결국 의사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화을 초래했다"면서 "대화를 내팽개친 강경일변도의 정부 해결책은 의사들을 극단적 투쟁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사들의 절규를 보듬어 안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정부가 의사들을 적으로 몰아세우고 협박하는 모습은 경악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단체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단체는 "정부가 의사파업에 대해 강경일변도의 극단적 압박에만 매달린다면 대립은 더 격화될 것"이라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단체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범국민적 보건의료정책협의체 구성, 보건의료단체와 청와대간 면담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