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다 뺏긴다" 의학전문대학원 딜레마

안창욱
발행날짜: 2005-12-27 07:24:41
  • 경북·부산의대 "1기생 기대치 미흡"...학제 단일화 요구

[메디칼타임즈=] 2006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지방 명문대학들이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과거 의예과 때보다 성적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대학들은 전체 의대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거나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대는 의학전문대학원 1회 신입생 선발을 마쳤다.

부산의대 한 교수는 26일 “예상했던 일이긴 하지만 2년전 의예과 시절 신입생들보다 자원이 우수하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 이전에는 경남지역의 최우수 학생들이 의대에 지원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대학 학부 졸업자 가운데 우수 인력들이 모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불가피한 측면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의대는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고, 의사를 희망하는 경남지역 1등급 학생들이 동아의대나 고신의대로 진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의대 관계자는 “의대보다 의학전문대학원에 더 우수한 학생들이 와야 하는데 정반대로 가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가 다른 의대에 추월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대와 마찬가지로 2006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경북의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북의대 한 기초교수는 “의대든 의학전문대학원이든 입학생들은 의사가 되기 위해 오는 것”이라면서 “이왕이면 교육기간이 2년 짧은 의대에 우수 인재들이 몰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지역 역시 유일하게 경북의대만 내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며, 2년전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자 영남의대 등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 교수는 “예과 때보다 학생들의 질이 다소 떨어져도 잘 가르쳐야지 어쩌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방 명문의대는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이원화체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산의대 모 교수는 “의학교육을 이대로 이원화하면 의학전문대학원은 정착되기 힘들 것”이라면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전환하거나 전문대학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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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분협 2006.03.11 03:16:30

    의료계를 말아먹은 주수호 후보를 비호하는
    약사세력과 인의협 세력과 주사파들은 물러가라.

    박진규 기자도 술 좋아하는가?
    얼마나 먹었는가?

    주수호 선거원 조차도 정책이 없다고 다 떠나버린 지금 그를 띄우는 것 보니 아직도 술이 덜 깨었나?

    이누마! 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중에 근거없는 추정기사는 뇌물로 먹은 술이라도 깨고 쓰거라...

    한번 더 술주정하면 언론중재위에 제소감 확실시 됨을 명심해라.

    내 속이 들풀려서 미안하지만 욕 한번 들어야 겠다.. 에이 옘병할 놈

  • 뉴라이트후보 2006.03.10 23:10:43

    박한성후보는
    뉴라이트 후보 입니다.의료민주주의,
    의료 시장경제 신봉자 입니다.
    의료사회주의를 확실하게 막아야합
    니다.

  • 해충퇴치 2006.03.10 12:55:23

    썩은 기자 박진규 보거라!
    의사들이 수백명 씩 모인 지난 일요일의 학회에
    자네가 거명한 후보가 등장하여 선거운동을 하던가?

    당선을 바라는 후보라면
    수백명이 모인 자리에 등장안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왜 자꾸 현실을 왜곡하는가?

    당선을 바라는 후보가
    지방은 얼마나 순회를 했고
    얼마나 전공의 교수들을 직접 만났는지 한번 보거라!

    후보가 다녀가면 흔적이 남게 되어 있다.
    박기자 자네가 거명한 후보가 대형병원을 다녀간 흔적이 있다면 거명해 봐라!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 기사나 써대며
    선거에 개입하는 자네같은 해충들이
    의사들을 망치게 하는 장본인들이다!

    알겠는가?

    지금은 투표가 진행중이다.
    투표가 진행중인데
    이런 기사를 써대는가?

  • 공명선거 2006.03.10 12:49:40

    특정후보의 이름을 거명하며 개혁후보인 양 하는 작태를 버려라!
    데일리메디에 이어 메겟뉴스까지
    투표가 진행중인 상황인데도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며
    전공의 등 젊은 층의 유권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기사를 쓰고 있구나.

    박기자가 거명한 후보는
    인터넷 외에는
    지금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지가 않다.

    기자라면
    기자답게 현실을 직시하고 글을 써야지
    특정후보를 자꾸 내세워
    진짜 개혁세력인 윤철수후보의 표를 갉아 먹으려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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