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시장 급신장...급여전환 여파 벗어났다

주경준
발행날짜: 2006-07-03 11:57:40
  • 관세청, 1~5월 MRI 수입액 전년비 43.8% 증가

보험급여전환 이후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했던 MRI(자기공명촬영장치)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단국대병원, 좋은 삼선, 중대용산, 화순전남대, 강릉아산 3T(테슬라)급을 중심으로 MRI를 도입하는 등 2005년 1월 보험급여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했던 병원들이 다시 기기구입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관세청의 MRI 수입동향에 따르면 2006년 1~5월 MRI 수입액은 2276만불(218억/ 환율 960원)로 전년동기 1582(151억원)대비 43.8%나 급신장했다.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MRI는 2003년 3800만불, 2004년 4786만불로 매년 성장해오다 급여전환된 2005년 3893만불로 18.6% 마이너스 성장한바 있다.

실제 병원과 MRI업계는 그간 보험급여 전환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한바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완연하게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또 MRI를 추가 도입한 S병원 관계자는 "보험환자의 비율이 높지 않아 급여전환 이후 수익측면이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 3T급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당초 2400억원의 연간 재정부담을 예상했으나 지난해 총급여중 비중은 0.4%대인 77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는 더 떨어지고 있다.

MRI 수입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기기교체수요를 중심으로 지난해의 침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며 "급여전환이후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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