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임의비급여 근절 2차 실력행사

안창욱
발행날짜: 2006-12-12 07:01:05
  • 백혈병환우회, 16일 진료비확인 설명회..파장 확산 예고

[메디칼타임즈=]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진료비를 불법 과다징수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는 백혈병환우회가 의료기관의 임의 비급여와 선택진료비 무단 청구 관행에 정면 대응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백혈병환우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여의도 라이프오피스텔 1308호에서 진료비확인요청제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최근 공지했다.

환우회는 “KBS 2TV 추적60분에서 의료기관의 임의 비급여 문제를 방영한 이후 환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진료비확인요청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우회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거나 처방을 받은 경우 진료비 영수증에는 간단하게 총액만 나와 있고 환자가 요구할 때 발급되는 진료비상세명세서는 분량이 수십장에서 수백장에 달할 뿐만 아니라 전문용어여서 환자나 의료소비자는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환우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평원이 진료비확인요청제도를 통해 약제의 남용 여부와 진료비가 정확하게 계산되었는지 여부 등을 심사해 환자나 환자가족에게 통보해 주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제도가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우회는 “의료기관들이 보험 적용되는 항목을 환자에게 비급여로 징수하고, 선택진료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신청한 것처럼 징수하는 관행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다만 환우회는 요양급여기준이 신의료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의료기관이 부득이하게 환자에게 청구한 의학적 임의 비급여는 심평원과 의료계가 함께 현실성 있게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환우회는 이날 설명회에서 이런 의학적 임의 비급여 외에 보험급여 대상을 환자 전액부담으로 하거나 환자가 선택하지 않은 선택진료비를 청구하는 행위 등의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백혈병환우회는 성모병원의 임의 비급여 문제를 폭로하기 직전인 지난 11월에도 '진료비 불법과다징수 설명회'를 연 바 있고, 현재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을 요청하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성모병원사건이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11일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이 문화일보에 ‘백혈병 환자에게 건보의 희망을’이란 글을 기고하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경만호 회장은 기고에서 “환자를 살리고 봐야 하는 의사에게 약의 사용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면 제대로 치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면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불신이 쌓이게 되고 결국 의사는 소신진료를 꺼리게 되어 환자의 치료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 회장은 “지금까지 이 문제를 알면서도 방치했던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안기종 대표는 “백혈병 환자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보험적용이 되어 심평원에 청구해 받을 수 있는 급여사항을 비급여로 환자에게 받은 진료비이지 의학적 임의 비급여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환자단체와 소비자단체와 함께 ‘Who Pays? We Pay 운동’을 전개해 자신의 진료비가 정확하게 계산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책 기사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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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해는 2006.12.12 22:35:03

    환자가 본다.
    법대로 치료하면 손해는 환자가 본다.

    급여대로만 치료하는 준법치료에 수많은 환자들 죽을 것이다.

    병신들!!!

  • 원무과 2006.12.12 15:16:07

    적과 아군을 구분 못하는 백혈병 환우회
    환우회 회장이란 사람 정말 자격없다. 핵심이 무엇인지 몰라서 저러는지 아니면 정부의 사주를 받는 그런 시민단체들처럼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환자가 많이 아프던 적게 아프던 보험기준대로 치료한다 해도 보험 다 인정해주지도 않는다. 갖은 이유를 들어서 삭감시킨다. 이의신청 이거 장난아니다. 이의 신청해도 그냥 무시해 버린다. 재료대나 약값 삭감은 그대로 병원 부담이다. 재료대나 약값에 마진도 하나도 없다. 모르는 사람들은 약 많이 쓰면 병원에서 폭리를 취하는지 알지만 그돈은 모두 제약회사에 들어간다.
    임의비급여는 경험치에 의해 비급여로 전환할수 밖에 없다.
    심평원에서 무자비하게 삭감만 안한다면 애써 환자에게 치료비를 물리는 병원이 어디있겠는가?
    그리고 심평원 관계자가 나와서 비급여로 받는게 부도덕한거 처럼 말했지만 사실 병원에서 그렇게 해주길 바랄것이다. 재정이 없어서 자기들도 무리하게 삭감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있겠는가 싶다. 자기들 조직부터 구조조정하고 솔선수범했으면 좋겠다.

  • 졸라맨 2006.12.12 12:21:46

    어쎄등신쎄이들,,,조졌어
    뽀록났어...조심해서 구라치지,들키지를말던지.ㅋㅋ

  • 생명이중한데 2006.12.12 11:55:52

    동물은 수의사가...
    생명을 다루는 사람을 마치 사기범으로 만들어서 좋은 나라가 바로 한국.기껏 성심성의껏 치료해줬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치는구나.그냥 죽도록 내버려두지.그리고 나라에 항의해라.고생한 의사한테 말고

  • 정말로 2006.12.12 10:45:22

    신부, 수녀님들
    아니라고 생각되면 행동하시는 분들..
    목포의 성골롬반병원도 그래서 폐쇄해버림

  • 두고보렴 2006.12.12 10:36:07

    악질 환우회...너희들이 누가 무서운지를 모르는구나.
    성모병원은 신부/수녀와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다.

    성모병원 만큼 이윤추구보다는 환자를 위한

    치료에 앞장서는 병원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돈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신부라 할지라도 공짜로 약을

    공급해주는 제약회사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집단이

    신부/수녀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몇년전 강남성모병원 로비에서 노조가

    말도 안되는 요구조건을 걸고 파업할 당시

    병원측(신부들)은 몇번의 설득에도

    노조가 말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자

    어느날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서는

    모든 노조원을 경찰에게 의뢰해서

    로비에서 끌어내 진압해 버렸다.

    일개 개인병원 or 기업병원 같았으면

    욕먹고 병원 기능 마비될 것을 걱정하여

    하지 못할 일이다.

    하지만, 신부/수녀 이 사람들은

    자존심 하나로 살고 자신의 믿음을 위해서

    죽음까지도 불사 하는 사람들이다.

    잃을 것이 없는 이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환우회 너희들은 알지 못한다.


    백혈병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잘못없는 성모병원에게 계속 돌을 던지면

    신부/천주교 재단 측에서 성모병원의

    혈액종양 병동을 폐쇄해 버릴수도 있다.

    뭐하러 그 사람들이 애써서 좋은 일 하고

    욕은 욕대로 먹겠는가?

    환우회는 아마 그 때가 되면 땅을 칠것이다.

    이렇게 적은 돈으로 그만한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곳이 어디있을지 한번 찾아봐라.

    너희는 지금 너희의 무덤을 파고 있다.




  • 양비론 2006.12.12 09:38:11

    성모병원은 백혈병 치료에서 손떼라.
    성모병원은 백혈병환자 치료를 중단하라. 일산병원에서 보험기준에 맞춰 치료하도록해라. 이러고도 성모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지속한다면 보험공단과 파렴치한 환우회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는것일뿐이다. 그리고 환우회 회원은 절대 성모병원에서 치료받지 마라. 그런 나쁜 놈들한테 왜 치료받나..

  • 전쟁이다 2006.12.12 09:22:18

    그래, 한번 해보자
    환우회가 똥, 오줌 못가리고 누가 잘못인지,
    심평원 개새끼들이 잘 못한것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는데, 돌대가리 환우회는
    우리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그래, 한번 해 보자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았다,
    누가 죽는지 한번 해보자

  • 00 2006.12.12 09:16:57

    환자보기가 무섭구나.
    치료 잘 안되도 문제고

    약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면 한달월급만큼 삭감되고 도둑놈되고 범죋자 되고.

    보약 장사가 부럽다. 보약장사가 고맙다는 말 듣는 것은 봤어도 욕 듣는 것 본적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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