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칼날이 심판" 원로들에게 협박 편지

박진규
발행날짜: 2007-03-13 18:18:30
  • 문태준 김재정 이채현 등..."방구석에 처박혀 지내라"

[메디칼타임즈=]
원로들에게 배달된 협박편지들.
지난 3일 원로회동에 참여했던 의료계 원로들에게 협박편지가 배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의료계 한 원로는 오늘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협박하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서울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민초 의사'라는 이름으로 문태준 전 회장을 비롯, 김재정 전 회장, 이채현 전 의장, 유희탁 의장 등 의협 고문단과 대의원회 관계자들에게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전화가 왔었다"며 "이 편지에는 원로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매우 치졸한 내용 일색"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태준 전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장관께서는 지난 3월3일 명예회장 및 전의장단 8명을 초청해 원로회의를 개최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의협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며 "장관께서는 의료법 개악 저지에는 아랑곳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집행부를 흔드는데만 신경쓰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편지는 그러면서 '곱게 늙어죽고 싶으면 더 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조용히 방구석에 처박혀 지내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며 "정의의 칼날이 항시 준비되어 있음을 잊지 말라"고 협박했다.

김재정 전 회장에 대해서도 "3월3일 모임에서 집행부를 흔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문태준 장관의 장단에 맞추어 함께 춤추느라 고생이 많았다....음흉하게 뒤에 숨어서 몰래 의료계를 흔들지 말고 조용히 집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만일 추가로 추태를 부리면 정의의 칼날이 반드시 심판할 것을 반드시 경고한다"고 했다.

김재정 전 회장과 이채현 전 의장에게 배달된 편지들(좌측부터)
편지는 그러면서 '의료계 지도자 여러분 앞'으로 "어려운 의료계를 놓고 원로라는 분들의 추태를 보라"며 "겉으로는 의료계를 걱정하는 척 하지만 속내는 모두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 집행부가 의료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과 시간을 마련해주고 그 다음 잘했나 못했나 냉정하게 판단하기로 하자"며 "의료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행동을 앞날이 불투명한 민초가 기다려 보겠다"고 끝맺었다.

원로들 사이에서는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책 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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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대로 2007.03.14 03:40:40

    의료정책심의위원장 복지부장관변경은 복지부독재국가기강문란을 부른다.
    의료정책심의위원장 복지부장관으로 변경
    복지부, 보건의료기본법 개정법률안 입법예고

    앞으로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적인 사항을 심의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소속과 위원장이 복지부장관은 변경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내달 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소속과 위원장을 현재의 국무총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변경했다.

    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정부위원 직급을 현행 장관급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관계공무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적인 사항을 심의하는 기능을 하고 있지만, 그 소속과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되어 있어 위원회 소집 등 실질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 위원회는 △보건의료발전계획 △주요 보건의료제도의 개선 △중앙행정기관과 관련되는 주요 보건의료정책 △보건의료와 관련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기타 위원장이 심의에 부치는 사항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또 위원회는 관계 행정기관에 대하여 보건의료에 관한 자료의 제출과 위원회의 업무에 관하여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으며, 요청을 받은 관계 행정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

    박통시절 의료정책심의위원장이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이관되엇읍니다. 이제는 국무총리도 싫고 복지부장관이 하겠다는것입니다. 복지부약사는 정부관료나 국회의원정치인들에게는 이렇게 사기를 칠겁니다. 자신들의의료전문가라고.
    1.국가기강문란입니다. 의료전문가는 의사가 하는것이죠. 복지부장관도 의사가 아닙니다. 결국은 복지부가 약사간호사의이익을 위해서 꿀리는대로 독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약사는 약무직 7급특혜로 복지부에 입문합니다. 복지부에는 약사관리 40명이 분포합니다. 간호사도 다수 포진합니다. 심평원에는 간호사가 850명분포합니다. 약사나 간호사나 의사가되지못한 박탈감정을 공유합니다. 약사와 간호사의이익을 위해서 담합을 합니다. 이제는 대놓고 의료심의위원장을 복지부장관으로 하겟다고 입법예고를 합니다.
    복지부가 약사천하인데는 이유가 있읍니다. 의사도 5급의무직 특혜가 있읍니다. 의사는 보건행정을 담당하는것이 아니라 소록도,결핵병원,교도소에 근무를 합니다. 진료만 담당하는 것이죠. 이에 반해서 약무직 7급특혜는 약사의업무인 조제를 담당하는것이 아니라 약무직 7급특혜를 통해서 음서로 꽁짜로 복지부에 입문한후 보건행정을 주무릅니다. 승진도 빨라서 복지부장관 사무관이나 팀장에 임명돼서 한국복지부 독재를 일삼습니다.그러면어찌되겠읍니까? 복지부독재와 간호사약국의이익을위해서 국가권력을 동원하겟다는 것입니다. 왜 멋대로죠. 국가기강문란입니다.
    2.현행대로 국무총리로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 한방Ab 2007.03.13 22:09:34

    메겟에서 악플이나 다는 또라이들의 짓 아냐?
    내용 봐서는 딱 메겟 악플러 수준인데?

  • 삼족을 멸해 2007.03.13 19:07:11

    사법처리가 마땅하다.
    복지부가 보낸것이다. 책임자와 배후를 규명하자. 일떠서라

  • 서울공화국 2007.03.13 18:37:46

    이거는 마타도어다
    이런편지보내면 누가 보냇을것이다고 답이 바로 나오는데 보낼 바보가 어디있나
    이거이 바로 마타도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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