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첫 영리병원 내년초 제주도에 상륙

발행날짜: 2007-08-13 07:19:40
  • 제주메디컬리조트 사업 급물살..내년 PIM-MD도 진출

이르면 내년초 국내 최초 외국계 영리의료기관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주지역내에 의료기관설립을 검토중이던 외국계 자본들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공포되자 진출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기 때문.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가장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가칭 '제주 메디컬 리조트'로 이르면 내년초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많은 외국의료법인들이 진출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이중 의진회와 엔케이바이오가 추진중인 메디컬리조트가 가장 먼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메디컬 리조트'는 일본계 의료법인인 의진회와 국내 바이오업체인 엔케이바이오의 협력법인으로 총 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암센터를 주축으로 하는 대규모 메디컬 리조트 단지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엔케이바이오와 의진회는 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부지선정과 병원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착공준비에 한창이다.

이보다 먼저 진출의사를 보인 '필라델피아 인터네셔널 메디슨 메니지먼트 디벨로프먼트'(PIM-MD)는 당초 예상보다 설립에 시간이 지연되면서 두번째 외국영리의료법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PIM-MD는 국내 K&Company(대표 김용빈), Healthian Holdings(대표 한태희)를 협력사로 하고 별도 법인인 PIM-KOREA를 설립해 의료기관 건립과 운영에 대한 투자를 전담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법인 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재에는 법인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수달내 법인 설립을 마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업계의 이러한 진출 의욕을 환영하며 이들의 사업계획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영리의료법인 설립이 외국 환자 및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인 것. 이에 따라 현재 이를 전담할 부서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중이며 인원 보강도 계획중에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과열경쟁이 일어서는 안되겠지만 건전한 경쟁으로 의료품질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외국 환자와 관광객들이 늘어난다면 제주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메디컬 리조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제주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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