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시민사회단체들이 김성이 장관후보자 및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의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연대,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지역복지단체네트워크,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김성이 장관 후보자 및 박미석 수석의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성이 장관후보자는 논문 중복게재와 책 표절, 미국 국적 자녀의 건강보험 부정수급, 부동산 이면 계약서 및 임대수익 축소 신고 등 도덕적 흠결이 드러났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부족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박미석 수석에 대해서도 "논문표절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며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불안정노동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은 올바른 인사를 근간으로 할 때만이 가능하다"면서 "국민적 신뢰를 잃고 정책을 수행할 자질과 능력 면에서 부적격인 김성이 장관 후보자와 박미석 수석의 인사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명의 장관 후보자가 이미 사퇴했는데도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부적격 인사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부적격 인사의 기용을 반대하는 것은 발목잡기도, 정치적 음해도 아닌 민심의 소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