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병상 신관 개관…중환자실 확충, 진료시스템 혁신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이 신관 개관을 계기로 아시아 최대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로 도약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병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월 2일 개관할 신관의 특징과 향후 진료시스템 선진화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신관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병원, 이비인후과, 종합건강진단센터 등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환자들이 안락한 분위기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총 연면적이 2만7132평에 달해 1천병상 이상 배치할 수 있지만 최적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772병상으로 제한했고, 6인실 면적도 16평으로 다른 병원에 비해 4평 가량 넓다.
개인 병상에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를 설치해 HD급 화질의 일반 TV, 케이블 시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병원 OCS 시스템과 연계해 PACS, EMR 등 의무기록을 병상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환자는 병실에서 의무영상기록을 보면서 의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수술, 시술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고, 질환별 환자교육용 VOD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향후 동관과 서관의 전 병동과 항암주사실, 투석실 등에도 IP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관은 친환경 속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병원으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대규모 태양광발전과 빙축열냉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신관 로비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 물 정원과 나무 장식을 설치했으며, 중앙에는 그랜드 피아노를 배치해 고급호텔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공원 3곳을 마련해 환자나 보호자들이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쾌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목할 대목은 서울아산병원 신관 개관과 함께 서관과 동관 리모델링이 모두 마무리되면 획기적인 진료시스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조만간 서관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5월 국내 최대 770병상 규모의 ‘암 전문센터’를 오픈한다.
특히 암센터에 ‘통합진료시스템’을 전면 도입, 암치료를 담당하는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등의 의사 3~5명이 환자 한명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진료하게 된다.
진료, 검사, 치료계획 수립, 수술 및 함암․방사선치료, 사후관리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진료에서 치료계획 수립 단계를 한번 내원으로 끝내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료대기만도 한 달 이상 소요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치료에 들어가기까지 길게는 2달 이상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여러 진료과 전문가들이 최선의 치료방침을 세울 수 있어 그야말로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암치료 시스템이 정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통합진료를 시범운영해 오면서 한국형 통합진료모델을 확립했고, 앞으로 글로벌 암 진료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진료시스템은 국내 병원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중심으로 통합진료를 전면시행하고, GIST 등 몇몇 암에 대해서는 전문 및 특화진료를 시행할 방침이다.
공단과 심평원이 2002년부터 4년간 암수술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10대 암 가운데 9대 암에서 수술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암환자의 10%를 진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03병상인 동관에는 진료과간 협진이 필요한 심장병, 간질환, 위장질환, 뇌졸중 등 성인질환 중심으로 배치해 환자들은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관이 문을 열면서 국내 최대인 2800병상으로 거듭 났고, 검사, 진단 장비를 확충하면서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환자들의 가장 큰 불편은 진료, 검사 등을 받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신관이 건립됨에 따라 환자들의 장기대기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환자실도 138병상에서 203병상으로 늘리고, 수술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인 67실을 갖췄다.
서울아산병원은 “중환자실은 병상당 연간 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문을 여는 암센터의 경우 기준병실인 6인실을 5인실로 개조하는 대신 남는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해 다인실 환자 편의도 제고한다. 이 때문에 서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병상은 오히려 215병상 줄어든다.
서울아산병원은 서관, 동관 리모델링이 모두 끝나는 2010년이면 외래환자 진료 1일 1만명 시대를 열고,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4년 아산교육연구관을 출범하고 ‘한국형 표준 진료지침 개발’ 국책 연구사업 등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며, 2006년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돼 50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0억원 지원을 받는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하버드의대와 항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도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초, 임상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건춘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를 완성하면 임상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국내 연구개발과 의료 산업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고 선진국형 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병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월 2일 개관할 신관의 특징과 향후 진료시스템 선진화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신관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병원, 이비인후과, 종합건강진단센터 등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환자들이 안락한 분위기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총 연면적이 2만7132평에 달해 1천병상 이상 배치할 수 있지만 최적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772병상으로 제한했고, 6인실 면적도 16평으로 다른 병원에 비해 4평 가량 넓다.
개인 병상에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를 설치해 HD급 화질의 일반 TV, 케이블 시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병원 OCS 시스템과 연계해 PACS, EMR 등 의무기록을 병상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환자는 병실에서 의무영상기록을 보면서 의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수술, 시술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고, 질환별 환자교육용 VOD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향후 동관과 서관의 전 병동과 항암주사실, 투석실 등에도 IP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관은 친환경 속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병원으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대규모 태양광발전과 빙축열냉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신관 로비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 물 정원과 나무 장식을 설치했으며, 중앙에는 그랜드 피아노를 배치해 고급호텔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공원 3곳을 마련해 환자나 보호자들이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쾌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목할 대목은 서울아산병원 신관 개관과 함께 서관과 동관 리모델링이 모두 마무리되면 획기적인 진료시스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조만간 서관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5월 국내 최대 770병상 규모의 ‘암 전문센터’를 오픈한다.
특히 암센터에 ‘통합진료시스템’을 전면 도입, 암치료를 담당하는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등의 의사 3~5명이 환자 한명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진료하게 된다.
진료, 검사, 치료계획 수립, 수술 및 함암․방사선치료, 사후관리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진료에서 치료계획 수립 단계를 한번 내원으로 끝내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료대기만도 한 달 이상 소요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치료에 들어가기까지 길게는 2달 이상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여러 진료과 전문가들이 최선의 치료방침을 세울 수 있어 그야말로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암치료 시스템이 정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통합진료를 시범운영해 오면서 한국형 통합진료모델을 확립했고, 앞으로 글로벌 암 진료 표준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진료시스템은 국내 병원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중심으로 통합진료를 전면시행하고, GIST 등 몇몇 암에 대해서는 전문 및 특화진료를 시행할 방침이다.
공단과 심평원이 2002년부터 4년간 암수술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10대 암 가운데 9대 암에서 수술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암환자의 10%를 진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03병상인 동관에는 진료과간 협진이 필요한 심장병, 간질환, 위장질환, 뇌졸중 등 성인질환 중심으로 배치해 환자들은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관이 문을 열면서 국내 최대인 2800병상으로 거듭 났고, 검사, 진단 장비를 확충하면서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환자들의 가장 큰 불편은 진료, 검사 등을 받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신관이 건립됨에 따라 환자들의 장기대기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환자실도 138병상에서 203병상으로 늘리고, 수술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인 67실을 갖췄다.
서울아산병원은 “중환자실은 병상당 연간 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문을 여는 암센터의 경우 기준병실인 6인실을 5인실로 개조하는 대신 남는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해 다인실 환자 편의도 제고한다. 이 때문에 서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병상은 오히려 215병상 줄어든다.
서울아산병원은 서관, 동관 리모델링이 모두 끝나는 2010년이면 외래환자 진료 1일 1만명 시대를 열고,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4년 아산교육연구관을 출범하고 ‘한국형 표준 진료지침 개발’ 국책 연구사업 등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며, 2006년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돼 50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0억원 지원을 받는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하버드의대와 항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도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초, 임상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건춘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를 완성하면 임상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국내 연구개발과 의료 산업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고 선진국형 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