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의료계…공공의료 확대만이 대안"

고신정
발행날짜: 2009-11-03 12:08:21
  • 진흥원 이상구 연구원, 국회 토론회서 밝혀

[메디칼타임즈=]
과당경쟁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민간의료기관의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공의료의 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사업단 이상구 연구원은 3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민간의료의 과잉으로 인해 의료비 증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공공의료의 비율 확대"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발제를 통해 현재의 의료계가 "고령화와 질병 양상의 변화, 건강보험의 경직성보다 더 중요한 경영환경을 압박하는 것은 급속히 늘어나는 의료기관과 병상"이라면서 "의료기관간 상호경쟁과 초대형 종합병원들과의 무한 경쟁으로 인해 의료계가 약육강식의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다른 병원을 망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가 고착화 되면서 의료현실의 왜곡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

또 이러한 상황을 막아내거나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공공의료의 비율 확대가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적인 공공의료는 전통적인 공공의료의 역할에 더해 과도하게 팽창해 통제와 균형을 상실하게 된 민간의료에 대한 균형자로서의 역할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공익적인 조정자로서의 역할까지 기대받고 있다"면서 "민간의료기관의 과도한 영리성에 대한 견제기능 및 가격비교를 통한 불필요한 의료수가 인상의 방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공공의료 발전방안으로는 △공공의료 관련 예산의 확보 △국립의료원 기능 강화 및 공공의료사업본부 신설 △병상총량제와 지역 거점 공공병상의 확충 △민간병상의 기능 전환을 통한 공공성 강화 및 보건사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 등이 제안됐다.

특히 그는 "공공의료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복지부 직속의 공공의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숙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병상총량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국민들이 더 많은 비용을 사용하면서도 서비스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민간의료기관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공공의료기관의 비용효과성은 절대 민간의료기관에 뒤지지 않는다.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또 다른 발제자로 참석한 건양대학교 나백주 교수(예방의학과), 보건의료노조 김형식 정책실장 등도 이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여론 환기에 나섰다.

특히 나백주 교수는 공공의료관리본부의 신설과 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가가 이미 공공보건의료에 투입하고 있는 자원이 막대함에도 성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 질이 취약하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공공보건의료정책의 방향성 정립 부재, 공공보건의료 컨트롤 타워의 부재 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공의료관리본부를 설치해 공공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정립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면서 "공공보건의료전문대학원 신설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현장과 교육·연구가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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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수라백작 2009.11.04 10:43:19

    공공의료에서 공공의 의미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공책임은 무책임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저기 앉아서 의료에대해 책만 읽은 자들이 무책임한 발언을 통해 의료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공공의료가 그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건, 선의의 경쟁과
    노력에 대한 대가가 없기때문입니다. 열심히 성과를 올려도 모두 함께 나누자고 하며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고, 게으른 업무로 인해 공공병원이
    잘못되어도 월급은 그대로 나오고 승진은 그대로 하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데, 누가 열심히 공공의료기관에서 노력하겠습니까?
    그러니 자연히 공공의료는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소비자인 국민들도
    그걸 모를리 없죠.

    대안은 공존입니다.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손잡고 각자 역할분담을 하고 공생하는 관계정립이 필요합니다.
    이번 신종플루 전염병 창궐을 계기로 민간의료와의 공존 필요성을 깨닫기를 바랬으나, 역시 저들은( 머리에 공공의식으로 무장된) 민간의료와 손잡을 생각은 없이 힘안들이고 입으로만 국민세금을 펑펑 쓸 생각만 하는군요..

  • 지금있는공공 2009.11.04 01:02:19

    지금있는 공공의료기관 플루때 한게 뭐있냐?
    보건소 국공립병원 플루 때 뭐한게 있냐? 솔직히 심각단계로 격상되었으면

    플루 환자만 봐야되지 않냐?

  • 공급을줄여? 2009.11.03 19:23:37

    이새키들 걸핏하면 의사부족하다고하다고 욕하고 어느때는 의사넘쳐서 문제라고하고
    이시발새키들 사람잡는법도 다양하지..다필요없고 이제는 어쩔수없이 보험거래하는 병원과 보험거래 안하는 병원으로 나뉠수밖에 없다.이판사판 이래죽으나저래죽으나 결국 매한가지...의협똘마니새키들 사태가 이지경이 될때까지,의협말아먹은 내과개젖만은새키들

  • 미친년 2009.11.03 16:16:55

    결국 정책잘못해서 이지경이되었다는소리안하고...
    의사들이 많아져서,혼란에빠졌다고?? ㅎㅎㅎ 이때껏듣던소리가 의사적다는소리였는데.......캐 씨 키들

  • 문제 2009.11.03 14:55:20

    재활,영상,정신과 페이 순수 2천, 간호대란 책임자 누구?
    어떻게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정신과 페이가 순수 2천이 되는지...
    간호사들 품귀현상을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상담하고 클릭하는 과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페이의 3배가 되는지 ...간호사들이 품귀나게 만든 정책 입안한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정책자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 지다니

  • 지나가다 2009.11.03 14:46:41

    공공의료기관 보건소는 휴업중?
    신종플루확산기에
    전국에 산재한 보건소는 뭘하고 있습니까?
    민간의료기관과의 경쟁에 몰입하느라
    정작 공공의료의 본연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자원은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역할이 애매한 공공의료(민간의료흉내나내는)를 더 투입하는게
    과연 해결책입니까?

  • 신종플 2009.11.03 14:44:01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들
    여러 사람들이 알수 있는 곳으로 글옮기고 댓글 다심이 헐 나을듯합니다
    여기서만 이래 봤자 알려지지 않아요
    우리에 가둬 놓고 먹이감 실컷 뜯어 봤자
    제풀에 지가 죽습니다

  • 거참 2009.11.03 13:51:49

    의료계가 아수라장이면....
    에고고 타업종은 표현할 방법이 없다....

  • 좌파허구 2009.11.03 13:20:14

    북한의 사기행각 남한에서 이제 중단해야
    개한민국 사회주의에서 병원은 미친 짓이다.

    서울대학병원 어린이병원이 작년에 100억 적자가 났다. 환자가 터져나가는데 적자가 났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래서 서울대학병원 원장이 기부금 얻으러 다니고 정부보조금으로 적자 메우고..
    기가 막힌 현실이다.

    아산병원, 삼성병원 중환자실 1개당 30억씩 매년 적자이다.

    잘 되는 갈비집이 적자이면 당연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아무도 창업, 투자 하지 않는다.

    좌빨 10년 90%의 사병원들이 이것을 깨닫고 병원 문 닫기 혹은 축소를 시작했다.

    기업이 몇조가 있어도 좌빨 대중,놈현 10년동안의 공산제도하에서는 투자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투자하면 손해보고 적정이윤이 보장되지 않는데 누가 투자를 하나?
    결국 엄청난 취업난과 실업자 양산으로 서민들만 죽어나게 생겼다.

    앞으로 이명박정부가 어떻게 해서 이 나라를 투자할만한 나라, 노력할 만한 나라로 변모시킬지 모르겠지만 좌빨 시민단체,민노총, 민노당이 망쳐놓은 나라이다.

    이윤없는 원가 70%의 수가에서 북한식 무상의료, 지상천국의 의료발전은 대국민사기이고 우물에서 숭늉찾기의 도둑놈 심보이고 거짓일 뿐이다.

  • 2009.11.03 13:05:41

    다 같은 사람들이 탁상공론이나...
    하는 걸로 보인다. 진짜 현장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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