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체계 불합리…의사들 불쌍하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9-11-04 10:21:11
  • 김형오 국회의장, 의료사회주의 영향 문제점 지적

[메디칼타임즈=]
김형오 국회의장(사진)이 의료수가 체계의 불합리성과 의료사회주의를 지적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 의장은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청메포럼(공동대표 경만호,이수구) 조찬 강연에서 “의료단체장들이 비합리적인 수가체계로 인해 의료수가 계약때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자괴감이 많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형오 의장은 “지난 10년간 정치적 흐름이 평등주의로 간 영향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사회풍토가 의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되어 있다”며 의료사회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자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의료계 내부에서 쏠림현상과 빈부현상이 너무 심하다”며 진료과간 불균형 행태에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얼마전 장염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느낀점을 전하면서 “의사들이 형편없이 바쁘고 간호사는 더 바쁘다는 것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느꼈다”면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학병원이 이럴진데 다른 병원은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오 의장은 이어 “의료계 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 진정한 의미의 개혁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하고 “어느 나라에도 천국은 없다. 이성이 지배하는 구조를 위해서는 사회 엘리트들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과제이며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에 일조한 의료인들 희생타 쳤다고 생각해달라”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의사와 차과의사, 간호사, 한의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특히 “힘들게 정권교체에 일조했는데 돌아온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의 상황과 현 상황을 비교하면서 상대가 득점하는데 희생타를 쳤다는 심정으로 마음 편하게 생각해달라”며 MB정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주문했다.

그는 “500개 넘는 기관을 감사하면서 폭로주의와 한건주의가 만연되어 있어 상시국감 체계를 제안했다”며 “증인을 하루종일 세워놓고 1분 답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서로가 피곤하다”고 현 국정감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형오 의장은 끝으로 “의장석을 선점하는 것이 최대 목표로 되어 있는 현 정치상황이 창피하고 부끄럽다”면서 “정치의 근본 틀을 바뀌기 위해 헌법 개정과 국회법 개정 등을 의장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의료인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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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sung 2009.11.04 20:00:23

    맆 써버스 하지말고 돈을 내놔라
    개지랄 말소리는 누구든 가능하다

  • 무뇌 2009.11.04 15:56:14

    어쩔 수 없구먼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원칙과 생각 즉 개념이 없는 정파적이고 인기 영합적 발언인 것 같네요. 뒷 감당 안되는 발언에 기대로 실망도 하지 말고 줏대를 잡아야죠. 정치도 그에 기대는 의료도 앞날이 걱정스럽네요. 道를 닦는 것이...

  • 영도구민 2009.11.04 13:56:57

    수가 인상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수가가 오르면 그만큼의 이용자 부담은 늘어납니다. 그것은 누가 부담해야 할까요. 바로 전체 국민이겠지요. 국민의 부담을 한없이 늘릴수는 없습니다.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지요.
    그리고 우리 김형오 의장님. 부산의 가난한 영도구민들은 섬에서 굶주리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나랏일에만 여념이 없으시군요. 보다 잘사는 나라가 된다면야 영도 따위 섬은 희생할 용의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좀 챙기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십수년간 지원해준 지역구 주민들도 좀 생갹하셔야죠.

  • 산들바람 2009.11.04 13:52:17

    희생타쳐서~
    한의사랑 약사들이 홈인하는 거구나~ 헐~~

  • 안믿어 2009.11.04 12:59:27

    이젠 누가 뭐라해도
    어차피 막다른 골목에서 서로 치고박다가 숨통 끊어질 때 즈음해서
    고스란히 그 피해가 어떻게 사회에 미치는지.. 보기나 해..
    입바른 소리 더이상 하지 말고.. dog 자식들..

  • 현명 2009.11.04 12:16:19

    이미 차는 떠났습니다.
    의료는 정권성향에 관계없이 서서히 고사당하는 가망이 없는 직업입니다.
    공짜 좋아하는 민족성 어디 가겠습니까.
    가족중 의대생들 전과하라 하시고 현직에 계신분들 봉사한다는 생각아니면 오래 견디기 힘들 것 입니다.

  • 희생양 2009.11.04 12:01:37

    영원히
    쭉~~~~ 희생만해라?
    왜냐구? 희생양이니깐....

  • 보기싫다 2009.11.04 11:54:33

    이놈도 입에 발린소리로
    현상황이 다급해지니 딴나라당에서 의사들을 입에 발린 소리로 달래서
    써먹자는 짓거리지. 누가 이놈을 초청했냐? 병신들... 신사의팽...신종플루 끝나면 의사들 잡아먹는다.

  • 혐오 2009.11.04 11:50:38

    한나라당.. 전폭적 지지의 댓가는 의사 죽이기
    한나라당이 행하는 의료정책이 도대체 좌파 정권과 뭐가 다른가?
    의사 죽이기, 약사 퍼주기에서 조금도 달라진게 없다고 보고 있다.
    립서비스나 하는 것도 못봐주겠다.

  • 어떤 의사 2009.11.04 11:17:28

    MB 정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
    김형오 의장님의 말씀이 모두 옳고 고맙기는 하지만 MB 정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는 접기로 하였습니다. MB 정권이 들어선 후 이때까지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해준 의사들을 규제하고 못살게 하는 각종 정책들이 지난 10년간의 좌파정권 보다 훨씬 심한 것 같습니다.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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