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지난 5일 발표된 기등재 고혈압약 목록정비 연구결과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의약학적 타당한 기준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뜻을 밝혔다.

KRPIA는 1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 개개인의 차이와 약물 간 임상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를 근거로 약가를 조정하는 것은 객관적 타당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KRPIA는 "또한 고혈압치료제 간에 효능 차이가 없다는 결론은 지난 50년간 연구개발 노력으로 인한 신약 가치와 의학 발전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제약산업 연구개발의 기본 목적과 의미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단순한 가격 수준이 아닌 의약학적으로 타당한 기준과 사회적 가치를 토대로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법론에 의거,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KRPIA의 입장이다.

한편, 지난 5일 김진현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는 고혈압치료제가 계열간(Diuretics, β-blocker, CCB, ACEI, α-blocker, ARB) 또는 계열내에서 효능 차이가 없어, 가격은 최소비용을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 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