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미용성형, 피부 등 진료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의학연구원은 22일 안구건조증에 대한 침치료연구를 하기 위한 임상대상자를 모집, 임상연구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한의학연구원은 올해 초 32명의 임상대상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한 결과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연구원은 임상대상자를 50명으로 확대,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 것으로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침으로 눈물샘과 연결된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한의학연구원 측의 설명.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아직 임상연구 대상자 수가 턱없이 부족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돼야한다"며 "현재까지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10개의 경혈자리에 침을 놓고,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 지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