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병원, 학교법인 전환 안하고 주식 샀나?

안창욱
발행날짜: 2011-01-07 12:24:05
  • 세제 혜택과 별도로 의대 협력병원 맺고 교과부 지원금 챙겨

[메디칼타임즈=] 비영리법인인 을지병원이 연합뉴스TV에 출자한 것을 두고 위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을지병원은 의료법인으로서 다양한 세제 혜택과 함께 을지의대와 편법적인 협력병원을 맺어 정부로부터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의 지원을 받아왔지만 정작 진료수입으로 주식에 투자했다는 비판을 면치 어렵게 됐다.

을지재단 박영하 명예회장
을지병원은 최근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뉴스에 지분 4.959%(30억원)를 출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영리 사업을 할 수 없는 비영리법인인 을지병원(의료법인)이 방송사업에 출자한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을지병원은 의료법인으로서 세금 감면과 함께 각종 의료장비를 도입할 때 세제 혜택을 받아왔다.

여기에다 을지병원은 을지의대와 협력병원을 맺고,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특혜까지 챙겼다.

교과부는 2008년 을지학원에 대한 회계검토 및 회계 부분감사를 실시한 결과 을지의대가 부속병원인 을지대병원을 두고 있으면서도 을지병원과 별도로 의대 협력병원을 맺고 매년 100여명의 교수들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전임교원 지위를 부여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런 방식으로 을지병원은 정부로부터 사학연금 3억 4천여원, 건강보험료 1억여원을 지원받아오다 환수처분을 받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했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에 교과부 감사를 받은 순천향의대 협력병원인 순천향병원 3곳은 의료법인을 학교법인으로 전환했지만 을지병원은 이를 거부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을지병원은 의료법인, 의대 협력병원을 이용해 세금 혜택과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서 성장했지만 정작 수익금은 비영리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연합뉴스TV의 지분을 사들인 것이다.

모 법무법인 변호사는 "더 심각한 문제는 연합뉴스TV가 상장사가 아닌 비상장사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장회사라면 주식을 처분하기가 용이하지만 비상장회사는 유동성이 취약할 뿐 아니라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런 출자를 허용한다면 사실상 의료법인이 영리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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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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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직원 2011.01.07 14:35:48

    서비스산업 선진화(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주)유정메디칼은 병원 네트웍을 바탕으로 의료의 전반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지주회사(MSO :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의료법통과를 준비하여 영리의료법인 1호로서 위치를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는 여러 중소형급 병원들을 경영하며 수반되는 의료기기 매출들과 제약 유통 및 부동산수익으로 매출과 발생하며 부대 사업으로 건강검진과 병의원 광고 사업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관련제품을 온라인상에서 사고팔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하였고 기타 사업제휴를 통해서 매출을 올리고자 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매출은 영리의료법인관련법이 통과되야 나타날 것입니다. 현재 관련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매출은 법인 앞으로는 올릴 수 없고 무조건 의사 개인앞으로만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운영하는 주요 병원 들로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기반의 로칼 의원급 병원들과 피부 비만 전문의 에스테틱의원 들이 있고 산하의 제휴 약국들과 건강 검진 센타는 간접적으로 운영을 담당하고 있읍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 의료의 영리 법인화 추세와 네트워크 법인화 추세에 따라 급속도로산하 병의원과 메디칼 네트워크가 확장 추세에 있으며 그에 따른 부대 사업들의 성장도 가시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유정메디칼은 이외에도 피부관리체인점인 SN2의 이효남원장과 제휴하여 SN2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본격적으로 상품권 발행 및 체인점 모집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의료법 통과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양기학 사장과 제휴하여 의료정보 및 건강관련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구축하여 온라인쪽으로도 진출하여서 향후 점진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컨설팅쪽에서 진행하던 부가적인 매출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향후 매출구조는 영리의료법인관련매출 60%, 피부샵관련매출 20%, 컨설팅관련매출 10%, 쇼핑몰관련매출 1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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